10일 한 차례 비 예보, 주말 토~일 강수확률 90%

제주에 드디어 비 소식이 전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0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9일 예보했다. 이어 이번 주말(12~13일)에도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는 이날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새벽 3~6시부터 낮 12시~오후 3시 사이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20mm 정도다.

9일은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유지되겠으며, 밤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진 뒤 10일과 11일은 대체로 흐린 날씨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곳이 있어 산불 등의 위험이 있어 산지 주변에서 소각하는 행위나 담배 피는 행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10일 해상에선 천둥이나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번 주말께도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제주는 오는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90%의 확률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으며, 아직 정확한 강수량은 예측되지 않았다. 10일께 강수량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더라도 13일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23℃에 이르러 포근한 느낌이 들겠으며, 비가 내린 직후 13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낮아져 쌀쌀해지겠다. 13일 이후 낮 최고 기온은 18℃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는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 이후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았다.

두 달 간 제주 전역에 내린 비가 겨우 48.3mm에 불과하다. 이는 평년 강수량인 202.6mm에 비해 1/4에 불과한 수준이었으며, 특히 10월 한 달 동안 내린 비는 겨우 19.6mm였다. 

이 역시 평년에 비해 21.4%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 두 달 간 제대로 된 비가 내린 적이 없다보니 제주 전역 농지에서 토양 건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오는 10일과 주말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뭄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께 비가 내린 뒤엔 다시 또 1주일간 비 소식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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