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정보 공개 촉구

▲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 15일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 15일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제주녹색당이 주제주일본국 총영사인 다케다 가쯔토시에게 제주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진 소속의 청소년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에 일본 주제주영사관 앞에 집결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영사관 책임자가 나와 기자회견문 받기를 요구했다. 

허나 청소년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청소년들은 영사관 앞에서 그날 저녁까지 피케팅을 들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청소년들의 요구는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계획 철회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에 대한 모든 정보의 투명한 공개 ▲해양투기 외에 다른 대안 검토 및 주변국들과의 협의 등이다.

이에 제주녹색당은 "당사자들이 안전성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핵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건, 파렴치한 국제 범죄"라고 적시하면서 "일본 정부가 국제 범죄를 감행한다면 영사관 앞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들의 미래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반인륜적 범죄로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도 하지 않고 있는데, 또 다시 인류에 대해 중대 범죄를 저지른다면 미래에 다가올 피해는 더 막대하고 광범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녹색당은 "추운 겨울에 영사관 앞을 지키고 있는 제주 청소년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일본 정부에 전달해 과거와 같은 범죄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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