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시설과 더 강화하고, 정무부교육감 신설하고 싶었다"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Newsjeju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번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3월 1일자 정기인사 발표를 두고 "계획한 것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3학년도 새학기'를 맞이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자단으로서 "취임 초기 구상과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모든 게 구상대로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시설과를 두 개로 나눠 더 강화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최근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 내 학교시설에 대한 인력보강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여서 그렇다"면서 "물론 안전국을 신설해서 시설과를 여기로 보내 시설 인력을 더 확보하긴 했으나, 이건 제 계획 상 절반쯤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정무부교육감 신설도 구상 중이었는데, 이게 잘못 갈 경우, 조직 내에 타격을 주고 상처를 입힐까봐 뺐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의원들과 논의해보면서 고민해보고 싶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이번 3월 1일자 인사와 관련해 3급 자리에 3명을 두는 결정을 한 데 대해 "가장 작은 세종시에도 3급에 3명이나 있는데 왜 제주만 1명이어야 되느냐"는 반박 논리를 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에선 다른 때와 달리 시설 문제에 따른 안전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현재 학교 건물들이 준공된 지 40~50년이 된 것들이 많고, 급식실이나 체육관 등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손봐야 해서 일을 해보겠다는 취지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육감은 "조직확대와 학교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 및 학력향상에 대한 지원체제 구축에도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 지켜보면서 지적해주면 진행하면서 수정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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