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성명내고 환경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요구
"8년째 논란 거듭하고 있는 제2공항 사업, 마침표 찍자"

제주 제2공항.
▲ 제주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 3일 "제주 제2공항 계획 이제는 마침표 찍자" 제목의 성명을 냈다.

오는 6일에 있을 환경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발표가 목전에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이에 '부동의'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3일 "제주 제2공항 계획 이제는 마침표 찍자" 제목의 성명을 냈다.

전국행동은 "제2공항 계획은 환경부가 세 차례에 걸친 보완 요구를 하고 국토부가 보완 내용을 제출했음에도 반려됐다"며 "특히 당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은 '법정보호종과 서식역 보존 측면에서 부합성이 결여되고, 숨골과 용암동굴이 비가역적으로 훼손될 것으로 예상되어 보존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2년 전 환경부가 제2공항 사업을 반려했던 사유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영향 재평가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가치 미제시 등이었다.

이에 전국행동은 "2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냐"며 "이번에 국토부는 어떻게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였고, 정부 산하 전문기관들은 어떠한 검토 의견을 제출했는지 부처간 협의 중이라며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은 협의 대상 자료가 아님에도 비공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심각한 정보의 비대칭성 속에서도 제주 제2공항 계획이 백지화되어야할 이유는 명확하다"며 "2년전 환경부가 제시한 사유에서 드러났듯이 공항건설 후보지는 환경적 타당성이 없고 공항을 추진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훼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개발을 위한다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라고 하지만 2021년 2월의 여론조사를 포함해 그 이후에도 꾸준히 '반대 여론'이 높다"고 말하며 "과잉관광과 난개발을 경험한 도민들은 '개발과 성장'이 아닌 '생태계 보존'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모두가 바라는 제주의 모습도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라며 "환경부는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즉각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키워드
#제2공항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