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스승의 날 앞두고 모교인 흥산초 방문해 일일교사 나서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42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12일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시 남원읍 흥산초등학교를 찾아 교직원을 격려하고, 4~6학년 학생들과 '빛나는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오 지사가 일일교사로 나선 교실엔 강경봉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과 김상호 학교운영위원장, 오관필 작은학교살리기 추진위원장, 흥산초교 학생 21명이 자리했다.

학생들은 리코더로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와 '고향의 봄'을 연주하면서 모교 선배인 오영훈 지사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어 오 지사는 과거 3km의 거리를 걸어서 등교했던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의 다양한 추억을 전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오영훈 지사는 "나의 꿈을 친구나 엄마 아빠 등 주변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옆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응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Newsjeju

이어 오 지사는 "꿈의 크기를 키워야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고 새로운 문명이 일어난다"며 "학생 여러분의 꿈이 커져야 제주도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 지사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학창시절 만났던 모든 선생님이 제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준 것처럼 제주도민 70만 명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기 때문에 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75주년 4·3 추념식에서 흥산초 학생들이 작사·작곡한 '동백이 되어 다시 만나리'를 선보인 6학년 학생들의 무대에 대한 감동을 전하면서 "문화예술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더 많은 무대에 서는 기회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학생들은 오영훈 지사에게 "요즘 바빠요?", "도지사는 얼마 벌어요?", "다음에는 어디가요?", "무슨 음식 좋아해요?", "결혼하셨나요?" 등 평소 궁금한 내용을 앞다퉈 질문했다. 

한편, 1946년에 개교한 흥산초등학교는 지금까지 졸업생 2741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전교생이 53명인 작은 학교다.

학교에서는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디 배움학교'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유입 등을 위해 작은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빈집정비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인 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교사로 나섰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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