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사태 연일 비판 수위 올리는 국힘
추경안 사태 연일 비판 수위 올리는 국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5.2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오영훈 지사에 정무라인 경질 촉구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사보류된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연일 비판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논평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이번 추경안 파국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김희현 정무부지사 및 예하 정무라인을 모두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사상 초유의 추경예산안 파국에 대해 책임지는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예산편성과 집행의 최고 책임자인 도지사가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도당은 "비난의 화살이 도의회로 향하기만 바라지말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도지사의 책임이야 무한대일테지만, 정무부지사는 지금까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정무부지사야말로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의원들의 사무실 문이 닳도록 드나들면서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요청했어야 했는데 중재를 하고 있다는 소리를 단 한 번도 들어보질 못했고, 국민의힘 당사에도 인사 한 번 온 적 없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정무부지사라는 직책이 중앙정부의 고위인사가 제주 방문시 공항 영접만 나가는 자리가 아닐 것"이라며 "소통의 의지가 없는 오만함인거냐. 대체 도청의 그 많은 정무 자리에 왜 앉아있는건지 모르겠다"고 힐난을 퍼부었다.

이에 도당은 오영훈 지사에게 "정무라인 전체에 대한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며 "정치력 부재로 이런 중대한 민생침해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행정의 신뢰는 요원하다"고 질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