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과정에 대입 걱정 있었지만... '인 서울' 대거 배출

IB Pre-DP 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표선고 학생들. 한 여학생이 수업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IB Pre-DP 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표선고 학생들. 

제주에서 유일한 국제바칼로레아(IB) 고등학교인 표선고등학교가 IB 디플로마(DP) 1기 졸업생을 배출한 가운데, 서울대 등 국내·외 주요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가 나왔다. 

제주 표선고등학교는 9일 2024년도 대입 수시전형 재학생 합격 현황을 공개했다. 

합격 현황자료를 보면 표선고 학생들은 ▲서울대 1명 ▲고려대 1명 ▲연세대 1명 ▲경희대 2명 ▲이화여대 1명 ▲성균관대 2명 ▲중앙대 2명 ▲카이스트 4명 등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해외 대학 입시에도 성공해 2명이 각각 일본 및 미국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 

제주지역 학교에 입학한 학생 수는 제주대 18명, 한라대 26명, 관광대 8명이다. 

이번 결과는 IB교육 과정에 치중하면 대학 입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표선고 3학년 전체학생 106명 중 거의 모든 인원이 이번 수시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돼 IB 과정이 정시보다는 수시 전형에서 빛을 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선고 측은 이번 결과가 "개교 이래 최고 성과"라며 "긍정적인 대학 입시 결과는 그동안 IB 고교의 대학 진학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표선고는 IB 도입 후 첫 번째로 진행된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응시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표선고 응시생 26명 중 11명의 학생이 디플로마, 15명은 과목 이수증을 취득했으며 이 중 30점 이상의 학생도 5명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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