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저는 제2공항 찬성 실천, 행동으로 해왔다"
"총선 나서며 찬성 입장 밝힌 위성곤, 토론회 해야"

▲ 사진 왼쪽부터 -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에비후보 ©Newsjeju
▲ 사진 왼쪽부터 -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에비후보 ©Newsjeju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나서는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위성곤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최근 위성곤 예비후보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찬성한다"는 발언이 시발점이 됐다. 

1일 고기철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위성곤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의 자기 결정권', '절차적 정당성', '군사기지 반대' 등의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총선에 나서는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마치 처음부터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찬성했던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위 예비후보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밝힌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공개토론회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위성곤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힘 있는 3선, 더 크게 쓰십시오>라는 제목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은) 필요하고 성산에 만들어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제2공항을 핵 기지화하겠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등의 소견도 덧붙였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자신은 처음부터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찬성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제2공항이 서귀포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제주 제2공항 추진 범시민 포럼 명예 대표'를 맡아 범시민 걷기 대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제주 제2공항 조속 건설을 위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조속한 절차 이행을 요구했다"며 "이제는 차질 없는 제2공항 건설과 함께 공항 건설에 따른 서귀포 발전 방안을 구체화해 시민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은 위성곤 예비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처럼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표 계산을 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해야 할 정치 영역이 아니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은 서귀포 시민은 물론 제주도민의 염원이자 수십 년 이어지는 '숙원 사업'으로, 서귀포 발전을 위한 밑거름인 기반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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