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 진보당 송경남 양보, 민주당 김한규 후보로 단일화
아라동 을 도의원 보궐선거에선 진보당 양영수 후보 공동지원 사격 '예고'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이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선거연합을 구축해 후보를 단일화 하고 4개 선거구에서 서로 돕기로 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이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선거연합을 구축해 후보를 단일화 하고 4개 선거구에서 서로 돕기로 했다.©Newsjeju

'윤석열 정부 심판'을 명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선거연대를 맺었다. 3개 국회의원 선거구와 도의원 보궐선거까지 모두 국민의힘에 내주지 않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은 7일 제주시 을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당의 송경남 예비후보가 양보하고,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예비후보로 단일화됐다.

두 당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 을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제주도 내 모든 국회의원 선거구와 도의원 보궐선거(아라동 을)에서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견엔 민주당의 문대림, 김한규, 위성곤과 함께 진보당의 송경남, 양영수 등 모든 예비후보 주자들이 자리했다. 송경남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로 물러남에 따라 선거복장을 입지 않았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위성곤·김장택 도당위원장은 "다가오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부 심판의 날"이라며 "김건희 여사 비리 혐의와 주가조작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의해 또 막혀버렸다"면서 "이제 주권자들이 나서 검찰독재 거부권 통치를 끝장내야 할 때가 왔다"고 적시했다.

▲ 더불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으로 제주시 을 지역구에서 민주당 김한규 후보로 단일화됐다. 사진 우측은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 ©Newsjeju
▲ 더불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으로 제주시 을 지역구에서 민주당 김한규 후보로 단일화됐다. 사진 우측은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 ©Newsjeju

이어 이들은 "1987년 체제에 머물러 버린 헌법을 과감하게 고치고, 10대 영역에 걸처 올바른 정책을 실현키로 뜻을 모았다"며 "압도적인 결집으로 개헌 의석을 목표로 함께 나아가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3개 선거구와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진보개혁 선거연합이 공동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고 공언했다.

이미 민주당과 진보당의 두 중앙당은 범야권의 비례연합정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을 선언해 둔 상태다. 이에 대해 "누가 누구의 위성이 아니라, 민주와 진보 개혁이 공동 발전하는 정치가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탄생 배경"이라며 "언론장악과 가짜뉴스, 야권 분열공작 등으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국민의힘의 꼼수 위성정당에 맞서는 당당한 연합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깨어있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며 "3개 국회의원 선거구와 도의원 보궐선거 등 모두 4곳에서 국민의힘에게 단 한 석도 내주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해 뛰겠다"며 "민주진보개혁 단일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과 진보당 선거연합은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10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10개 공약은 ▲대통령 거부권에 막힌 법안 재추진 ▲비례성 강화 위한 선거제 개혁 추진 ▲저출생 문제 해결 ▲기후위기 극복 ▲생명안전기본법 법안 제정 ▲경제적 약자 '을'의 기본권 강화 ▲권리보장법 제정 ▲농업에 대한 국가의 역할 강화 ▲보편적 기본서비스 확대 방향 제시 ▲윤석열 정부가 망친 경제 회복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