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갑질폭행, 의료 종사자들 심기 자극
제주대병원 갑질폭행, 의료 종사자들 심기 자극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8.11.2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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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들에 이어 작업치료사들까지 반발
"여교수 처벌해 달라" 국민청원 3000명 돌파

최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이른바 '여교수 갑질 폭행'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물리치료사들에 이어 작업치료사들까지 해당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의료계 종사자들의 분노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문제를 일으킨 해당 교수는 아직까지 사과는커녕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및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제주지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대병원 H교수의 폭력 및 폭행은 환자와 보호자, 실습생 등 보는 눈이 많은 상황에서 권력을 과시하며 직원들을 괴롭혔다. 이로 인해 괴로움을 당한 치료사들의 고통은 더 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문제가 올해 제주대병원 노사가 진행한 '원내 갑질/폭언/폭행/성희롱 4대 근절을 위한 노사공동캠페인'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음에도 H교수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H교수는 치료사들이 치료타임을 줄여달라며 파업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치료사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환자를 돌보는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병원 A교수. ©Newsjeju
▲논란의 중심에 있는 H교수는 그간 물리치료사를 포함한 직원들을 상대로 꼬집고 때리는 등 이른바 '갑질 폭행'을 수년간 일삼았다. 그는 환자를 돌보는 직원 뒤에 서서 손으로 직원의 등을 치거나, 발을 밟는 등 수시로 직원들을 폭행했다. ©Newsjeju

특히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돌보는 병원에서 직원 내 벌어지는 갑질문화와 인권유린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 따라서 높은 직업윤리의식이 특별히 요구되는 병원에서 직장 내 권한을 남용해 괴롭힘을 일삼는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패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H교수의 갑질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한다. 아울러 앞으로 작업치료사의 권익 보호와 건강한 근무환경을 해치는 각 병원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갑질과 괴롭힘에 대한 사례를 조사하고 2만 작업치료사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사단법인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 물리치료사회 회원 일동은 28일 긴급 성명을 통해 "제주대병원 H교수의 갑질과 폭행에 대해 물리치료사회 회원들은 분노한다. 여교수에 대한 합당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발조치 하겠다"며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H교수는 그간 물리치료사를 포함한 직원들을 상대로 꼬집고 때리는 등 이른바 '갑질 폭행'을 수년간 일삼았다. 그는 환자를 돌보는 직원 뒤에 서서 손으로 직원의 등을 치거나, 발을 밟는 등 수시로 직원들을 폭행했다.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폭행뿐만 아니라 수시로 직원들에게 인격모독, 폭언과 같은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증언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이후 특별인사위원회를 열고 H교수의 직위를 박탈했지만 논란은 사드라들지 않았다. 제주대병원은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 사안을 제주대학교에 넘겨 H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  ©Newsjeju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상습폭행을 저지른 제주대학교병원 H교수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이튿날인 29일 오후 1시 40분 현재 국민청원에 동의한 이들만해도 벌써 3000명을 넘어섰다. ©Newsjeju

# "여교수 처벌해 달라" 국민청원 3000명 돌파

이러한 가운데 해당 교수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상습폭행을 저지른 제주대학교병원 H교수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이튿날인 29일 오후 1시 40분 현재 국민청원에 동의한 이들만해도 벌써 3000명을 넘어섰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이는 청원개요를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의 모 교수가 지난 수 년 동안 상습폭행을 한 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환자 치료 중에 일어난 폭행은 환자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될 비상식적인 행위입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고, 국민을 위해 운영되는 제주대학교와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비상식적인 갑질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상습폭행은 범죄입니다. 문제가 확인된 상습폭행 갑질교수를 엄중히 처벌하여 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상습폭행, 갑질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우리 대한민국이 상습폭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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