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오늘부터 국과수서 모발과 뼈 조각 등 추정 유해 분석"
약독물 '미검출'도 재검사 착수···경찰 '계획적 범죄' 자신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희생자 강모(36)씨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원구원(이하 국과수)가 분석에 나섰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오늘부터 모발과 뼈 조각 분석을 시작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제주-완도 항로 등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일부 것으로 추정되는 뼈 조각은 6월5일 인천시 소재 재활용업체에서 발견됐다. 뼛조각 추정 물체는 발견 당시 3cm 이내의 크기로 전해졌다. 모발은 강씨가 숨진 조천읍 펜션 하수구에서 60수 정도가 확보됐다.
국과수는 추정 뼈 조각과 모발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핵심은 추정 유해들이 강씨와 일치 여부다.
다만 뼈 조각은 1차 파쇄 작업에 소각까지 진행된 상태라 DNA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 모발 역시 모근 검출 유무가 관건이다.
감정 결과는 모발은 일주일, 뼈 조각은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경찰은 추정 유해외에도 약독물 검사를 국과수에 재분석 의뢰했다.
당초 약독물 검사결과는 '불검출'로 나왔지만 국과수는 재검사를 진행, 변동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고유정은 범행 전 '니코틴 치사량'과 '살해도구' 등의 내용으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때문에 고유정이 살해 전 강씨의 몸에 약독물을 주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약독물 검사는 키 180cm에 몸무게 80kg 가량의 체격인 강씨가 160cm의 체형의 고유정에게 어떤 식으로 살해가 됐는지 의문 해결을 위한 조사다.
이번 사건을 '계획적 범죄'로 판단하는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 등 고유정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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