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4일에 개최된 자신의 팬클럽 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구설수에 올랐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故 부경욱 주무관의 영결식이 진행된 28일 성명서를 내고 원희룡 지사를 향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전공노제주가 이렇게 성토한 까닭은 원희룡 지사의 팬클럽이 개최되던 날, 24일은 故 부경욱 주무관이 숨진 날이기 때문이다.故 부경욱 주무관은 지난 2월 22일 남원중계펌프장에서 하수처리 오수중계 배관 교체 작업 중 업체 직원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쓰러지자 이들을 구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왔지만 저희 가족들의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합니다.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형이 없는 저에게 10살 연상의 삼촌은 형 역할을 대신해 주었고, 곁에 있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이었습니다. 수줍고 소심했지만 잘 웃었고 장난기 많고 때론 짓궂었지만 정말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습니다.삼촌에게 처음 운전을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엄청 혼나면서도 저는 뭐가 즐거웠는지 계속 웃고 있었습니다. 조카가 운전을 잘못 배워서 혹시 사고라도 낼까 엄하게 다스리던 그 마음.... 사랑이었습니다.늘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삼촌도 자주 만
하수펌프처리장에서 작업 도중 가스유출로 질식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뛰쳐 들어갔던 故 부경욱 주무관에 대한 영결식이 28일 오전 9시 제주특별자치도청葬으로 도청 현관에서 치러졌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영결식에 참석해 "애석하고 비통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조사(弔詞)를 읊었다.원희룡 지사는 "부경욱 주무관은 책임감과 배려심이 남다른 공직자였다"며 "고된 하수처리장 업무가 자시의 천직이라며 근무를 자청할만큼 현장을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온 사람"이라고 평했다.이어 원 지사는 "질식 위기에 처한 직원들의 발을 받
제주특별자치도는 하수중계펌프장 공사 도중 숨진 故 부경욱 주무관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청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故 부경욱(46) 주무관은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에서 압송관 해체 공사 도중 업체 직원이 유독가스를 들이 마시고 쓰러지자 이를 구하러 구조에 나섰다가 숨졌다.이날 사고로 감독공무원 2명과 업체 직원 3명이 유독가스를 들이 마셨고, 4명은 경상에 그쳤으나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던 부 주무관은 가장 늦게 구조돼 중태에 빠졌다.부 주무관은 서귀포의료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곧바로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