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국정감사 열리는 세종시 현장 찾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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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현장에 제주 제2공항 반대 목소리가 울렸다. 국토교통부를 향한 외침인데,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제2공항 사업 기본계획을 폐기하라는 내용이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제2공항 비상회의)'는 2일 오전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제2공항 비상회의 측은 "2015년 벼락같은 제2공항 입지발표 후 성산읍 피해지역 주민들과 도민들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행정폭력과 강요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은 이미 수십여 가지의 부실과 조작 사실이 확인된 거짓 용역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일부 적폐관료들이 밀어붙이는 제2공항 계획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리돼야 한다"며 "사업의 사전타당성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동굴조사부터 제주도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폐기물 처리, 교통량, 자연훼손 등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제2공항 사업은 제주도의회를 통한 도민공론화 철자가 수립되고 있는데, 국토부는 10월 기본계획 고시를 예고했다"며 "제2공항 사업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제주도민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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