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소재 신천지 '폐쇄 명령' 검토 중

▲ 제주도 내 신천지 교회 중 한 곳이 코로나19 여파로 '성전폐쇄' 됐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걸어잠궜다. 사진=이감사 기자. ©Newsjeju
▲ 제주도 내 신천지 교회 중 한 곳이 코로나19 여파로 '성전폐쇄' 됐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걸어잠궜다. 사진=이감사 기자.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내 신천지에 대해 폐쇄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신천지는 제주시 6개소, 서귀포시 2개소 등 총 8곳이다. 

제주도는 "타 시도에서도 신천지 신도 명단을 공개해 달라는 연락이 빗발치고 있다. 저희도 지난 21일 신도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와 타 시도의 신도명단을 취합하는 모양이다. 그 명단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특히 "신천지 신도들의 명단이 확보되면 전수조사를 거칠 예정이며, 이후 도내 8곳 모두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에서 자체적으로 폐쇄를 했다고는 하지만 확인할 바가 없다. 때문에 현재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살피고 있다"며 "폐쇄 명령은 최단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폐쇄 명령 시점과 기간에 대해선 아직까지 불명확하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기간을 확정짓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현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는데 이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 역학조사팀은 제주자치경찰단과 공조해 도내 소재해 있는 신천지를 모두 방문했다. 역학조사팀에 따르면 이미 성전폐쇄 안내문이 붙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 현재까지 폐쇄조치 된 곳은 3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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