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실 예비후보. ©Newsjeju
▲ 고경실 예비후보. ©Newsjeju

고경실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고경실 후보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지만 결국 기각됐다. 이에 지지자들은 "고경실 후보는 미래가 없는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고경실 지지자들(대표 박승준)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경실 후보가 미래통합당 입당을 고민할 당시 중앙의 논리와 생각으로 지방에서 솟아오르는 작은 꿈과 희망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조언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부당한 중앙당 입김이 작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며, 만약 개입한다면 사퇴까지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며 한철용 제주도당 위원장을 겨냥했다.

앞서 한철용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고경실 후보가 미래통합당에 입당할 당시 "제가 중앙당과 긴밀한 협조하에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당 입김이 작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며, 만약 중앙당이 공천에 개입한다면 사퇴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지자들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신생 정당인 녹색당 후보보다 낮은 투표율을 얻었고, 38명의 도의원 중 겨우 지역구 1석, 비례대표 1석만 얻었다. 이런 초라한 성적을 얻고도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자기 혁신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며 미래통합당을 비판했다.

특히 "과거에도 육지에서 온 관리들이 제주의 민생을 뒤로한 채 중앙의 논리로 정치를 펼치는 과오를 저질러 도탄에 빠지자 수많은 저항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제주의 민심을 헤아리는 정치를 하지 못한다면 지역주민들은 미래통합당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은 "우리는 오늘부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다. 고경실 예비후보자에게 촉구한다. 제주를 외면하고 도민을 우습게 아는 미래가 없는 소굴(미래통합당)에서 빠져나와 도민을 바라보고 도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달라"며 고경실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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