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집중방역 대책 기간 동안 곳곳 돌며 마스크 착용 캠페인 벌여

▲ 추석연휴기간 동안 28만 명의 입도객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Newsjeju
▲ 추석연휴기간 동안 28만 명의 입도객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Newsjeju

지난 9월 26일부터 추석연휴 닷새째인 10월 4일까지 제주에 28만여 명의 입도객이 방문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기존에 제주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도 모두 퇴원한 상태여서 제주는 지난 2일부터 다시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되돌아 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0월 3일까지 제주 입도객은 총 25만 3326명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4일에 2만 6000여 명 정도가 더 입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30일부터 5일 동안인 추석 연휴기간만 따지면 15만 8000여 명이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4만 명이 작은 규모다. 지난해 추석 때 보다 33.3%가 줄어든 수치지만, 1일 평균으로 산출해보면 하루에 3만 1000여 명이 방문한 것이어서 제주국제공항과 도내 관광지에선 여전히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자치도는 이러한 사태를 예견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만에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집중 계도했다. 공영관광지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밀집되는 관광지를 돌며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벌였다.

▲ 제주자치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관광지들 돌며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벌였다. ©Newsjeju
▲ 제주자치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관광지들 돌며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벌였다. ©Newsjeju

제주도정은 추석연휴 종합상황실 외에도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했다. 20개반 40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호텔 및 콘도와 야영장, 유원시설, 휴양펜션 등에 대한 방역수칙 여부를 점검했다. 

제주공항 인근과 성산일출봉 및 섭지코지 인근, 서귀포시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함덕과 표선, 협재·금능, 곽지·한담 해변에서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벌이면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전단지 등 7만 8000여 개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장 점검에서 대부분의 사업체들은 방역관리자를 따로 지정해두고,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특별방역태세를 한글날 연휴기간까지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에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여러분들 덕분에 청정 제주를 지킬 수 있었다.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고 든든해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글날 연휴기간에 대한 방역 대책상황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추석연휴기간에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도민과 입도객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집중관리 대상이었던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이사항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간 확진자에 대한 정보전달 체계에 애로점이 있다는 보고를 받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에 집중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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