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명 탄 어선 침몰... 너울로 인한 전복 추정
1명 구조돼 퇴원... 2명은 '오리무중'
이틀간 인원 300여명 등 투입... 야간 수색도 예정

▲  ©Newsjeju
▲28일 0시경 조명탄을 발사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서귀포 해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과 유관기관은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2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2km 해상에서 제주 소속 소형어선 1척(4.11t. 승선 3명)이 전복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해상관제센터로 부터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으나 선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승선원은 내국인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씨는 해상을 표류하다 오후 10시 42분경 인근을 항해 중이던 제3태양호에서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는 안정을 찾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인 선장 B씨(60대. 남)와 선원 인도네이아 국적 선원 C씨(20대. 남)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전날 야간수색에 이어 이날 낮에도 함선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갔으며 사고선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반경 22km 근방에서 33km 근방으로 수색구역을 확대했다. 

해경, 소방당국, 제주도청, 서귀포시청 및 민간어선 등 유관기관도 합동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펼쳐 이틀간 헬기6대, 선박 17척, 인원 280여명 등이 투입됐다. 

이날 야간에도 해경 경비함정 7척, 해군 1척, 관공선 2척 등 함선 10척과 해경·공군 항공기 3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180발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사고 어선이 조업 후 귀항하다 너울로 인해 침몰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