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의원 "람정, 그걸 어떻게 믿어요"
이선화 의원 "람정, 그걸 어떻게 믿어요"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8.02.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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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결정에 맞불놨던 람정, 9700억 사회공헌사업 약속하자
"부정적 자세를 보였던 람정에서 한 약속, 이제와서 그걸 믿으라고?"

이선화 제주도의원(자유한국당, 삼도1·2,오라동)은 12일 람정제주개발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제주도에 97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2월 12일 지난해 상정보류했던 '랜딩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다시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이선화 의원은 람정 측에 "도민에게 한 약속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나"라며 "지난해 12월에 상정보류 한 것에 그 때 람정 반응이 어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하얏트 중문호텔의 랜딩카지노를 운영 중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송우석 대표는 "(상정보류 결정에)당황스러웠고, 저희가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고 미리 도정과 의회, 도민사회에 알려드려야 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람정제주개발은 하얏트 제주호텔에서 운영 중이던 카지노 사업장을 제주신화월드로 이전 확장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듣고자 '랜딩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심사의뢰했고, 제주도의회에선 '상정보류'한 바 있다.

그러자 람정제주개발은 즉각 이에 반발해 카지노 관련 종사자 채용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대응으로 맞서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이선화 제주도의원은 람정의 사회공헌사업 약속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질타했고, 송우석 대표는
이선화 제주도의원은 람정의 사회공헌사업 약속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질타했고, 송우석 대표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지속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계획된 채용일정과 임직원 사내 행사, 휴가를 모두 중단시키고 인턴 및 수습직원들의 출근도 보류시켰던 람정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람정의 사회공헌 계획을)담보할 수 있다고 쉽게 답하면 그걸 믿을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송우석 대표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이 의원은 "한 입으로 두 말하고 있는데 그 약속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에 대해선 강력히 질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람정 측은 카지노 이전으로 제주에 3가지 이익(경제, 관광, 사회부문)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는데, 확장 이전되면 카지노 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주요 시장이 중국임을 감안하면 외교적 상황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게다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연간 141억 원을 집행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을 못 지키면 행정에선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때 가서)변경허가 취소할 것이냐"며 "이 부분에 대해선 집행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도민 고용 80% 약속한 부분에서도 진짜 도민인지도 검증해야 하고, 어느 분야에서 몇%를 고용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데 낙수효과가 있다고만 보고하면 그대로 믿어야 하느냐"며 "대표도 월급 사장인데 그 말을 어떻게 믿고 확약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주주와 오너, 회장에게 제주가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득해왔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고 드렸다. 지속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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