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원희룡 제주지사에 '쓴소리'
제주평화나비, 원희룡 제주지사에 '쓴소리'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8.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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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평화나비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8.15광복절 행사 당시 발언과 태도를 두고 "권위적"이라고 비판하며 "성찰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제주평화나비는 자신들이 직접 적은 편지를 원희룡 지사 앞으로 우편을 보냈다. ©Newsjeju
▲ 제주평화나비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8.15광복절 행사 당시 발언과 태도를 두고 "권위적"이라고 비판하며 "성찰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제주평화나비는 자신들이 직접 적은 편지를 원희룡 지사 앞으로 우편을 보냈다. ©Newsjeju

제주평화나비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8.15광복절 행사 당시 발언과 태도를 두고 "권위적"이라고 비판하며 "성찰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제주평화나비는 자신들이 직접 적은 편지를 원희룡 지사 앞으로 우편을 보냈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주평화나비는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가해 사실을 왜곡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공식사죄와 법정배상을 외칠 때, 그들은 '새로운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미래를 위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며 눈과 귀를 닫고 피해자의 발화를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다.

제주평화나비는 "우리는 여전히 외치고 있다. 가해국인 일본 정부에 대해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이 구호가 바로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국가가 주도해 식민지 여성을 성 착취한 가해 사실에 대한 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공식사죄가 이뤄져야 다음 단계, 새로운 미래를 그려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도민들과 함께 하는 도지사라는 위치의 발화와 태도에 대해 말을 전하고자 한다. 원희룡 지사의 연설 마지막을 살펴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이런 식의 기념사를 또 보낸다면 계획과 행정집행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발언이다. 발화와 태도는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을 담아내어 외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자신의 견해와 다른 말을 '틀렸다'고 분류하고, 이를 도지사의 권한으로 행사 여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도지사의 권위적인 태도에 다소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발언 방식과 고압적인 자세에 대해 우리는 도민 의견 수렴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도지사의 지향점에 모순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을 위해선 갈등이 만들어진 근본적 원인을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성찰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은 일을 함부로 덮지 않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미래세대의 말을 겸허히 살피고 책임을 느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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