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의 법정 출석과 퇴정 모습 희비가 엇갈렸다. 미소도 사라졌고, 표정은 어두웠다. 검찰이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 이상인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기 때문이다. 오 지사는 "그동안 제주를 위해 일을 해왔고, 선거법 위반 연루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2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 등 피고인 5명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이날 검찰은 오영훈 지사에 징역 1년 6개월, 정원태 서울본부장과 기태형 제주도 대외협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포스터를 부착한 제주 시민사회단체 회원 4명 중 3명이 즉결심판에 회부돼 벌금형 선고유예를 받았다. 나머지 1명도 즉결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22일 제주동부경찰서 및 서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광고물 무단 부착) 혐의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 활동가 3명을 즉결심판에 회부한 결과 각각 벌금 10만원에 선고유예 2년이 선고됐다고 밝혔다.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에 따르면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던 1명도 오는 12월 13일에 즉결심판 날짜가 잡혀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이전
오영훈 제주지사가 정치 생명 위기를 맞았다. 검찰은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22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5명 결심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공직선거법' 재판 최종 의견 제시를 위해 PPT 자료를 준비했다. 분량만 약 70페이지 가량이다. 검찰은 "오영훈 피고인은 과거에도 당내 경선 관련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벌금형 전력이 있다"는 사안을 강조했다. 한 시간이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도내 양대 시장의 운명이 엇갈렸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약식기소 '벌금형' 처분이 됐고, 강병삼 제주시장은 법정에서 쟁점을 다투게 됐다. 17일 제주지방검찰청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강병삼(49. 남) 제주시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종우(65. 남) 서귀포시장을 약식기소 했다고 밝혔다.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강병삼 시장은 변호사 시절인 2019년 11월 21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농지 5필지(합계 6,997㎡)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본업과 다르게 '농업인'으로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국내 최초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사육농가 등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 4마리에서 피부병변이 발견·신고된 뒤, 20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된 것에 대한 조치다.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은 소에게만 감염되며,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다. 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도내 첫 중대재해 처벌법 1호가 적용된 제주대학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가 징역형 판결이 나왔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배구민)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건설사 대표 홍모(60대. 남)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건설사는 8,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현장소장 전모(60대. 남)씨는 금고 1년에 집유 3년, 책임감리자 고모(60대. 남) 씨와 직원 2명은 모두 금고
'텍사스 홀덤' 도박장을 개설하고 수수료를 받은 업주와 도박에 나선 손님들 등 20여 명이 모두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강란주)은 '도박 장소개설'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범 A씨 2명에 집행유예를, 영업장 직원과 딜러 등 3명에 집유·벌금형을, 도박에 참여한 22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번 사건에 도박장을 개설한 핵심 인물이다. 이들은 서귀포시에서 홀덤 펍을 운영하다가 2022년 제주시에 위치한 건물을 임대한 뒤 딜러
술을 마시고 택시에 탑승 후 별다른 이유 없이 운전자를 폭행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18일 자정 제주시내에서 택시 뒷좌석에 탑승했다. 약 15분 이동 후 골목길에 접어들자 A씨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택시 운전자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때린 뒤 내렸다. 또 택시에서 내려 쫓아오는 피해자에 재차 폭력을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초등학교 야외에서도 강제로 추행한 20대가 법정에 나섰다. 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4.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3월 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피해자 A양을 알게 됐고, 같은 달 호텔에서 한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부적절한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범죄로 이어졌다. 7월25일 새벽 A양을 불러낸 김씨는, 도내 모 초등학교로 데리고 가 야외에서 강제로 유사 성행위
제주도내 모 식당에서 정직원과 임시직원 간 갈등이 결국 사건으로 번졌다. "조퇴하겠다"는 사유가 법정까지 오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폭행치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폭행' 혐의가 적용된 B씨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재판까지 오게 된 싸움의 발단은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끼리 갈등 때문이었다. 제주시내 모 식당 임시직원 A씨는 2022년 8월 12일 "체력이 없어 조퇴하겠
지난 5년 8개월간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온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20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창현 월정리 마을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7년 12월에 중단됐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정상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대의적인 결정을 내려 준 월정리 마을회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을회에선 주민들 간 입장이 엇갈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갈등 해결에 노력
올해 당선된 제주지역 현직 조합장이 선거 과정에서 허위 내용을 기재 공보물을 발송한 것이 밝혀져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A씨를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8일 시행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본인의 공식 선거 공보물에 '상대방 후보가 조합장 재직 시절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공보물은 당시 조합원 등 1700여명에게 발송됐다.경찰은 장부나 결제내역, 추진현황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12일 오재윤 경제통상진흥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오재윤 원장은 지난 9일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으로 3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이에 국힘 제주도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여름에 오재윤 원장의 보조금 횡령 의혹을 고발한 내부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징계 조치를 지적하면서 오영훈 지사에게 경제통상진흥원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며 "당시 오영훈 지사가 오재윤 원장을 임명하기 전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국힘 도당은 "허나 오영훈 지사는 아랑곳않고 오
도 테니스협회장 시절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재윤(75. 남)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이 벌금형을 받았다.9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강민수)은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재윤 원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오재윤 원장은 테니스협회장 시절인 2021년 3월 공익신고자 A씨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협회 보조금 횡령 의혹을 A씨가 경찰에 고발한 사안과 관련한 징계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익을 침해
올해 여름 공공화장실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경찰이 특수 거울 설치 작업에 나섰다. 예방 효과를 분석한 뒤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 안심 반사경 설치를 마쳤다. 안심 반사경은 화장실 이용객이 거울을 통해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한다. 통상적으로 불법 촬영이 화장실 칸막이 상단과 하단을 통해 휴대폰을 들이미는데, 반사경 각도로 행위를 지켜볼 수 있다. 애월읍사무소와 협업으로 이뤄진 설치는 곽지해수욕장 여성용 공중화장실로 곽지과물해변 동측,
제주에서 청소년들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대리구매해준 20대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됐다.제주자치경찰단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28)와 B씨(21)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이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담배, 술 대리구매 해줄게요’, ‘담배 1갑당 수수료 3000원’등 광고글을 게시한 뒤 개인 간 메시지(DM)를 통해 청소년들을 꾀낸 것으로 드러났다.전달 방식은 공원 인근이나 아파트 상가 등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거나 마약 범죄자들이 쓰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담배 1
서귀포 공영주차장 내 화장실 방화범이 초등학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소년부 송치를 계획 중이다. 26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42분쯤 "서귀동 공영주차장 화장실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49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이용객이 나온 뒤 5분 후 연기가 솟아올랐다는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담배꽁초 불씨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화재로 화장실 1칸 외벽이 소실되는 약 27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공중화장실 화재 수사에 나선
제주시 용담동 한 소품 업체가 우수관을 통해 페인트를 무단 방류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제주자치경찰단은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A소품업체 대표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A업체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 경 페인트를 우수관을 통해 바다로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인근 바다에서 "우수관을 통해 하얀물이 배출되고 있다"는 동사무소 신고가 접수됐다.제보를 받고 현장에 방문한 제주시 관계자는 바닷물에 페인트가 섞여있
제주에 불법체류하던 중국인이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하게 운전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혔다.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 경 서귀포시 서귀동 제석공원 인근 도로를 순찰하던 순찰차 앞에 승합차 한대가 편도 2차선을 넘나들며 서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해당 승합차는 A씨(20대. 중국 국적)가 몰고있던 차량으로, 순찰차가 가까이가자 당황하며 급히 유턴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A씨에게 정차 명령을 했지만 오히려 가속해 약 500m를 달아났다. 경찰은 도보 추적 끝에 A씨를 검
국내에서 구제역이 4년여 만에 발생해 전국에 비상이 내려졌다.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재의 한우농가 3곳에서 구제역 특이증상인 침흘림, 입안 수포 및 가피 형성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신고한 결과 최종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구제역 확진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만이다.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제주도정은 행정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도본부와 합동으로 도내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 중이다. 아직까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