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병수 예비후보 정책브리핑 발표
농민기본소득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촉구

▲ 고병수 예비후보 ©Newsjeju
▲ 고병수 예비후보 ©Newsjeju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고병수 제주시 갑 예비후보가 원희룡 도정에 대해 "감귤가격 폭락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고 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1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감귤 가격 폭락사태가 멈추지 않고, 만감류까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칠 대로 지쳐버린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못 건지는 암담하고 통곡스러운 실정이나 원희룡 도정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을 공약하고, 2015년에도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의 핵심이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사실상 방치했다"면서 "2020년 예산에서도 1차 산업 비중이 줄어드는 등 농업을 홀대하는 등 행보로 지금의 감귤사태를 빚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름하는 감귤 농가를 언급한 고병수 예비후보는, 자신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1차 산업은 말로만 제주의 생명산업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실현돼야 한다"며 "감귤을 비롯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으로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농민기본소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제주지역 농민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농민수당 조례를 지지하고, 나아가 국회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화 작업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병수 예비후보는 "장기간 야외활동에 종사하는 농어민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최대 피해자일 수밖에 없어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종합적인 농어민을 위한 건강권 확보 제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병수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천막캠프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회견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고은실 제주도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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