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인근 수중수색 중 선장 발견돼
32명민호 실종선원 총 5명···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
제주해경 "반경 넓히면서 육·해·공·수중 총력 수색 중"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39톤, 한림선적, 저인망어선)에서 실종된 선원 중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6일 만으로, 남은 실종선원은 5명이다.
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11시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명민호 선장 김모(57. 남)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중수색에 나선 해경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고, 신원확인 절차를 위해 지문감식에 나섰다. 그 결과 김씨는 명민호 선장으로 확인됐다. 주소지는 서울시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29일 저녁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청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에 나섰지만 당시 기상악화 등으로 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명민호는 표류하다가 2019년 12월30일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 후 파손됐다.
명민호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의 승선원이 탑승했다.
실종자 7명 중 선원 김모(74. 남)씨는 2019년 21월31일 오전 10시26분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선장 김씨도 숨진 채 발견되면서, 명민호 실종선원은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5명이 남았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반경을 넓혀가며 육·해상 및 수중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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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사 기자
kamsam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