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이 죄인이라는 관점에서 보지 말고, 혐의가 나기 전까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사건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은 인정합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보강증거를 살펴보고, 형량을 정해야 합니다. 법원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재판부의 발언에 법정 안에 자리한 시민 7명의 눈빛이 반짝였다. 일부는 의자에서 허리를 바짝 세우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5명은 배심원이고, 2명은 예비 배심원 자격이다. 적막한 법정 탓에 통역관 목소리만 우렁차게 부각됐다. 배심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판부는 대형 모니터에
법무부가 오는 9월 1일부터 제주지역에서도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시행키로 했으나, 제주 무사증 국가의 국민에 대해선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추가 결정했다.사실상 '없던 일'이 된 셈이나, K-ETA를 받지 않고 제주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이 불법적으로 제주를 벗어나거나 무단 체류로 이어질 시에는 해당 국민의 국가에 대해선 K-ETA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전자여행허가제를 모든 나라에 적용해 실시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필연적인 상황임을 감안, 관광업계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법무부에 건
법무부가 제주지역에도 전자여행허가(K-ETA, Kore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제도를 다음달 쯤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1일 도입 당시 제주도는 관광산업 특성을 고려해 면제 지역으로 설정했지만, 전세기를 이용해 입도한 태국 단체 관광객 이탈자가 급증하는 등 악용사례가 잇따른 것이 시발점이 됐다. 19일 오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전자여행허가제(이하 K-ETA)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반재열 심사과장이 나선 설명
제주판 미제사건 '이승용 변호사 살인(1999년)'으로 기소된 피고인의 '살인' 혐의가 무죄에서 항소심 재판부에서 유죄로 뒤집어졌다. 제주지검은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징역 12년 형량을 이끌어냈다"며 "추가 수사로 범행 배후자를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배후자를 공식화하면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17일 오전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경훈)는 피고인 김모(55. 남)의 '살인'과 '협박' 혐의에 대해
제주지역에서 약 20년 전에 발생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했다. 17일 오전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경훈)는 피고인 김모(55. 남)의 '살인'과 '협박'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년6개월 형량을 내렸다. 미제사건으로 남은 피해자 이승용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검찰(사법시험 24회)에 입문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이 사법시험 동기다. 서울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던 이승용 변호사는 1992년 고
정부가 최근 무사증이 재개되면서 다시 이를 악용한 불법 체류자들이 국내로 들어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전자여행허가제(ETA)' 도입을 꺼내들었다.전자여행허가제는 비자 없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특정 홈페이지에 각종 양식을 기록하게 한 뒤, 정부가 이를 검토해 사전여행 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무사증 외국인들은 국내에 입국 예정된 시일로부터 72시간 전까지 자신의 여권정보와 본국 거주지, 국내에 머무를 숙소 및 연락처 등을 입력해야 한다.문제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제주로 입도하려는 관광객
불법체류로 붙잡힌 외국인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직원 귀를 물어뜯었다가 구속돼 재판대에 올랐다. 피고인은 "유·무죄 판단을 국민 정서로 판단해 보고 싶다"며 국민참여재판(이하 국참)을 신청했다. 통역을 대동해 곱절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국참 성사 여부는 미지수였지만, 피고인은 강한 의지를 보였고 재판부는 결국 의사를 존중해 수용했다. 약 2년8개월 만의 제주지법 국참 성사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은 '공용물건 손상' ,'공무집행방해(상해 등)' 혐의가 적용된 중국인 A씨(31.
제주지역에서 약 20년 전에 발생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에 대한 2차전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살인' 혐의를 무죄로, '협박' 혐의는 징역 1년6개월은 선고했다.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 , 양형부당 사유로 항소에 나섰고, 피고인은 '협박' 실형에 대해 양형부당을 제기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살인을 공모했고, 계획적 살인으로 판단할 수 있는 추가 입증 자료와 증인을 신청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11일 오전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
경찰에 붙잡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직원 귀를 물어뜯는 사건이 발생했다.2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저녁 7시쯤 '공무집행방해(상해 등)'와 '공용물건손상' 혐의 등을 적용해 중국인 A씨(31. 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무비자로 제주에 입도한 후 기간을 어기고 계속 머물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은 28일 오후 4시쯤 A씨를 제주외국인·출입국청으로 인계했다. 사건은 이후 발생했다.제주출입국·외국인청으로 간 A씨는 청사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이 생활보호센터로 이송 중 도주했다가 약 15시간 만에 붙잡혔다. 3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도주한 불법체류 중국인 A씨(여)를 제주시 삼도동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출입국·외국인청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불법체류자 3명은 지난달 28일 제주시내 유흥주점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술을 마셨다가 경찰에 적발됐다.이들은 3월1일 새벽 1시10분쯤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됐고, PCR 검사를 진행했다. 이튿날 오전 불법체류자 3명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이 보호센터로 이송 중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의 협조 요청을 받고, 불체자 행방을 쫓고 있다.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도주한 불법체류자 A씨(여. 중국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올해 2월28일 불법체류자 3명을 붙잡고, 3월1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조치 했다.인계된 불법체류자 3명 중 1명인 A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이날(2일) 양성 확진자로 판정났다. A씨가 확진자인 사안을 확인한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측은 서귀포에
제주지역에서 약 20년 전에 발생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에 대해 최근 법원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이 항소에 나서며 제주판 미제사건은 2차전을 치르게 됐다.24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3일 자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항소 사유는 사실오인, 법리 오해, 양형부당이다. 검찰이 항소에 나선 날 피고인 김모(55. 남)씨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제주 출신인 이승용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검찰(사법시험 24회)에 입문했다
제주보건소 허주연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화되면서 높은 전파력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고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신속한 완료가 절실한 상황이다. 코로나19 3차 제주지역 예방접종율은 2.17일 기준 56.2%으로 전국 58.3%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3차 접종률은 전국 51.4%, 제주지역 41.2%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접종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접종 독려를 위해 1월 25일부터 법무부에서는
1999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공모 공동정범 법리가 적용된 50대 전직 조직폭력배에 대해 법원이 '협박' 혐의만 유죄로 인정, 실형을 선고했다. 은 또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1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살인'과 '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모(55. 남)씨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법원은 변호사를 살해한 혐의는 '무죄'를, 방송국 관계자를 협박한 내용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의 가장
1999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공모 공동정범 법리가 적용된 50대 전직 조직폭력배에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대에 오른 김모(55. 남)씨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준비한 PPT 자료를 활용해 그동안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피고인의 뒤바뀐 진술이 거짓임을 강조했다.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주장부터 변호사 살인을 사주한 사람을 밝히지
제주에서 불법체류자를 태우고 주행 중 교통사고가 나자 잡히지 않기 위해 출동 경찰관의 업무를 방해한 중국인이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한 불법체류자를 쫓고 있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중국인 A씨(30대. 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50분쯤 제주시 번영로 인근에서 불법체류자 5명을 태우고 가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이 현장 출동하자 A씨는 경찰관을 밀치는 행위 등으로 불체자들의 도주를 도왔다. 당시 경찰은 5명의 불체자 중 1명을
제주판 미제 사건으로 약 20년간 잠들었던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관련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자신을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환자라고 주장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이승용 변호사를 죽인 범인은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는 주장의 진술과 스스로 공소시효가 끝났음을 언급한 내용, 정치계와 연관된 사건이라는 발언과 방송 당시 그림을 그리며 설명한 것과 유사한 흉기를 평소 소지하고 다녔다는 말까지 언급
사건 발생 약 20년이 흐른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이 국민참여재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방대한 분량을 살펴봐야 하는 복잡한 특수성과 함께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 피고인과 검찰 측이 모두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다음 속행 재판은 관련 증인들을 소환해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측은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BS 방송에서 나온 피고인의 진술을 토대로, 검경이 기소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
제주시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되도록 백신 접종 방법을 개선한다고 8일 밝혔다.종전엔 '사전예약' 후 '접종'의 2단계로 이뤄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접종센터 현장에서 바로 예약 후 접종까지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취급 백신도 종전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던 것에서 모더나까지로 확대됐다. 그간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추가접종(부스터샷)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했다.아울러 불법체류 미등록 외국인은 불법체류자 단속 및 처벌 우려, 복잡한 접종절
제주판 미제 사건으로 약 20년간 잠들었던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관련 피고인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지만, 검찰은 자신을 범인으로 단정하고 있다고 재판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기소를 위해 수사기관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법원은 투명한 백지상태로 나설 것이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6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살인' 등의 혐의가 적용된 김모(55. 남. 전직 조직폭력원)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