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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가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필기시험 성별합격자에서 참으로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결과가 나와 이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여다의 섬'이 됐는가 생각치 않을 수가 없게 됐다.물론 초등학교 교사에서 이미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70%이상을 넘어선지가 오래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일반직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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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7.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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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모살밭 뒷터래큰 소낭밭 싯곡검은 모살밭 동착으로좆인여왓 이신디물 들민 검은덕은 족은 섬 되영종도래기영 갈매기영 노라왕 안곡물 싸민 모살원에 갇힌 숭어가 들러퀴곡모살 소곱엔몬지락헌 닥조개영 곱닥헌 다갈깅이 하영 곱곡줄여 조꼬띠 모살치, 땃치, 귀리가 떼로 댕기곡우럭원 돌엉장 알더래고망우럭, 졸락, 구살, 보말, 구쟁기, 오분재기하영 잡아당 실푸게 먹었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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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6.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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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19일.2007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 딱 6개월 전이다.오늘은 '단오'명절이기도 하다.명절날 우리는 '널 뛰기'를 한다.그런데 널을 뛰면서 즐거워야 할 명절분위기는 어디간지 없고 '대통령병 환자'들만 혼자 '널 뛰기'를 하는 것 같다.그래서 대통령이 선관위로 부터 '공무원 선거 중립 위반'이라는 선거법위반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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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6.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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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의 한 왕이 하루는 신하들을 전부 모이도록 했다.그 자리에서 왕은 신하들에게 '백성들에게 살아가면서 익혀 둬야 할 귀감이 될 만한 글들을 한 가지씩 써 올리라'고 엄명을 내렸다.신하들은 왕의 명을 받고 머리를 짜내며 써 올렸다.왕은 그것들을 책으로 펼쳐 내라고 했다.신하들이 그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었는데 무려 12권이라는 분량이었다.왕은 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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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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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밥을 먹으민 설사나곡쉰 밥을 대껴불민 죄 받으난게믄 쉰 밥으로쉰다리 허영 먹게쉰 보리밥이쉬컬랑 더 쉬렌물이영 누룩 노앙호르만 그냥 내불민게끔 부각허게 부끈다당원이나 사카린을그래 노앙 푹 솖으민유산균 음료처럼돌코롬헌 쉰다리가 되는디나이 쉰이나 넘은 사람은쉰다리라도 되젠 허민정신 바짝 촐령 살아사 헌다.----------------------------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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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6.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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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 향연(香烟)이 곧게 오르고 맑은 햇빛이 창가에 비쳤다. 바람도 따뜻하고 새소리도 들렸다. 눈이 녹아 봄물이 되니, 같이 온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며 말하기를 "오늘의 유람은 하늘이 빌려준 것입니다."고 하였다. 밥을 재촉하고 조심히 나섰다. 영곡(이어 남쪽 산기슭을 취하여 올랐다. 소나무가 있는데 잣나무도 아니고 삼나무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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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
2007.06.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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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앞 도로는 천막으로 채워졌다.연일 '농성'으로 편안한 날이 없을 지경이다.'해군기지반대'를 위한 단식천막, 삼영교통 노조의 임금인상 농성, 중앙로 횡단보도 설치 반대 시위등 천막농성으로 인도는 천막촌으로 변한 모습이다.한마디로 '야단법석(惹端法席)'이다.'야단법석'이라는 말은 원래가 야외에 대사(大師)가 설법을 하기위해 마련된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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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6.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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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의 창조신화인 "설문대할망" 신화인 경우 특히나 설 · 문 · 대 라는 어원의 풀이는 곧 그 내용의 본질에 접근하는 핵심이 됨을 발견한다. 설문대 할망의 "할망"이라는 말은 표준어로 할머니라는 말로서 이 신화에서는 모성과 신적권능을 함께 포함시킨 제주적 표현이라고 누구나 다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설문대란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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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파
2007.06.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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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술이우꽈술이 그림이우꽈게민눈물이 그림이우꽈그림이 눈물이우꽈경허단 하영 아판땅 널른 때갈 뻔 했젠소문 들어젼부러 곤는 말이우다성님보다성님 그림이 더 조난그림 하영 그립써게믄 어떵해사 허쿠과아프지 말아사 허지양.-------------------------화가 강영호 성님-화가 강영호 형님그림이 술입니까술이 그림입니까그러면눈물이 그림입니까그림이 눈물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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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6.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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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광경을 보면 정치인 따로, 시민들따로, 경제인 따로 완전히 물과 기름이 되버린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것 같다.경제와 나라 정책업무를 포기하고 자신들 밥그릇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폭력을 휘두르고, 하청업체 단가압박을 가하는 경제인들, 자기 이익을 위하여 업체간 담합하여 가격을 올리는 불량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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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훈
2007.06.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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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모실댕경 오쿠다마당이영 올레에 날레 널어시메호썰 싯땅 바깥떠래 보래어 봅서비 왐직 허민 고팡더래 들여붑써아이고, 요 노릇이여!천지가 왁왁허게 비 오는디하르방아, 무신거 허염수과날레 몬짝 적쩌싱게게 어떵허코게책상받앙 글 아니 읽으민 모르카이가을 秋, 볕 陽, 걷을 收, 감출 藏책 어신 나도 아는 글 무신 벨거라널어논 날레도 적지멍 훈장은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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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6.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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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 성실하게 서로 도우며 기도처럼 살고자 하는 애틋한 사람들이 사는 그 공간이며 그 시간이다. 이것이 법화경에서 말하는 사바즉적광(娑婆卽寂光)이요 의정불이(依正不二)이다. 세계인의 이여도는 그들이 살고 있는 바로 그 땅이며 이여도를 낳은 제주섬의 이상과 연결되어 있는 그화를 사랑하고 지구의 영원을 기원할 때 그 기도가 바로 이여도이다.진실로 그 땅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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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파
2007.06.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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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주말 프로로 KBS가 기획한 '유교 2500년 여행'이란 다큐멘터리가 인기리에 방영을 마쳤다.'인의예지(仁義禮智)'란 부제로 드라마 형식을 택한 방송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그런데 일오일인 4일 프로가 끝나자 마자 이어진 9시 뉴스는 '호적제폐지'를 알려 줬다.'정체성'이란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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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삼 논설주간
2007.06.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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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드르 강남이가한라산에 방목헌 말 찾으레 갔단언치냑 내려 왔덴 소문 들었주게나도 경마장에 종마 내치카허연저녁에 술 한 잔 사켄 허곡제라헌 숫말 한번 접붙여도랜 허젠우리 암말 모란 간 보난정낭이외방 갔젠 세 개나 걸쳐 이서게도 마당더레 요영 보래보난말덜도 촐을 와삭와삭 씹엄꼬댓돌 우틴말테우리가 신는 가죽 장화영아주망 코고무신이팬도롱이 이선아맹이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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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6.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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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건설문제가 이제는 국제화로 '외연(外延)'되고 있다.'제주도해군기지 건설문제'가 '국내문제'이고 '제주도문제'인데 이 문제에 국외인사들까지 끼어들어 문제가 가히 '국제화'되고 있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제주도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등 반대단체들은 30일부터 현애자 국회의원의 주관하에 도내 곳곳에서 '관광지와 섬이라는 유사성을 가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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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삼 논설주간
2007.05.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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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서정시- 신석정 -길이 넘는 유리창에 기대어그 여인은 자꾸만 흐느껴 울었다.유리창 밖에서는 놋낱 같은 비가 좌악쫙 쏟아지고쏟아지는 비는 자꾸만 유리창에 들이치는데여인이 흐느껴 우는 소리는빗소리에 영영 묻혀 버렸다.그 때 나는 벗과 같이 극장을 나오면서그 여배우를 아무래도 잊을 수가 없다고이야기한 일이 있다.생활의 창문에 들이치는 비가 치워들이치는 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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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玟
2007.05.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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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선 보름이 하영 부난보름 안 불어사 소믓 좋은 날씨 뿌릴 때도 밭 볿을 때도보름이 안 불어사 막 좋은 날게도 어떵허당 제주도에 오랑그네보름을 쉐지 못허민 섭섭허주보름이 옷섶을 흥글지 안허민멀껑케 내무렴싱가프덴 부에 나주퍼렁헌 바당이 새경보래민어떵헌산디사 가심이 닌착허주모름은 공기의 물쌀이난코콜헌 공기를 소곱더래 들이싸보아요영허는 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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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5.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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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평화다.정신의 평화.그것은 어떠한 외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꿋꿋함이다.또한 그것은 정신질서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그 질서가 반듯 할 때 마음은 흐트러지지 않는다.흩어지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 그것이 바로 불교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다.부처님 오신 날.'자비'와 '광명'을 온누리에 퍼지도록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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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논설주간
2007.05.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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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암(尊者庵)에 머물렀다.큰 비가 밤새 그치지 아니하고 아침까지 내렸다.구름과 안개로 사방이 막히고 방안에 습기가 찼다.바람과 비가 창문을 치니 종이가 다 찢기어져서 초석으로 창을 가리었고, 반자 남짓만 터서 밖과 통하게 하였다.두 나그네는 종일 바둑을 두면서 방 밖에는 나가지 않았다.저녁 무렵 청순(淸淳) 스님이 밖에서 문을 열었다.빙설은 이미 녹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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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
2007.05.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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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보름불엉바당이 대싸져도사름이나 도새기나먹어사 살꺼난써넝헌 저실내낭눌 누렁 노람지 덕끄곡감저 묻었당 봄이도 먹곡구진 날이 이서사베롱헌 날도 실꺼난울멍 시르멍 혼 시상지꺼지게 살젠 허민꽝 몽글게 오몽허영황당헌 괸당도 거념허곡돌하르방 신더래도 절허라.-------------------------즐거운 세상태풍이 불어서바다에 파도 거칠어도사람이나 돼지나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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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5.22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