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병원으로 향하던 119구급차가 교통사고로 환자가 숨진 사고가 형사처벌을 면했다. 3일 제주지방검찰청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운전자 소방공무원 A씨(35. 남)에 대해 환자사망은 무혐의, 보호상 치사 혐의는 기소유예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공무원 A씨는 2019년 12월12일 응급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운전 중 오전 6시28분쯤 제주시 애조로 오라교차로에서 올란도 차량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A씨를 비롯해 환자 B씨(61)와 보호자 등 탑승자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B씨는 이틀 후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해 유통한 업자 2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1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도내 유통업자 A씨(60)와 B씨(52)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제주지검에 따르면 A씨 등은 올해 2월25일 도내 유통업체에 일반 마스크 1만장을 '보건용 마스크'로 납품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용 마스크의 시험‧검사성적서 등을 허위로 첨부, 도내 대형마트 등에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허위 표시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월26일 제주자치경찰단이 수
제주지방검찰청은 코로나19 확산을 악용한 마스크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 2명과 내국인 1명 등 총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12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중국인 A씨(37)는 올해 2월17일 피해자들에게 "12만 위안(한화 약 2000만원)을 주면 마스크 1만개를 중국으로 보내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내국인 B씨(30)는 올해 2월5일 중고나라를 통해 '마스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접근, 총 1270만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다.또다른 중국인 C씨(32)는 지난달 2일 위챗
'전 남편 살인사건'과 '의붓아들 사망사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유정(38. 여)이 1심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무죄를 받자 검찰이 항소에 나섰다.25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어제(24일) 양형부당 등의 사유로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앞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고유정 1심 선고공판에서 '전 남편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의붓아들 사망사건'은 혐의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유정의 무기징역에 대해 "졸피뎀을 이용해서 살인하고, 철저하게 사
제주에서 벌어지는 재판과정에서 거짓 증언이 잇따르자 검찰이 집중수사에 나섰다. 28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위증 및 위증교사범 총 16명을 적발하고 3명을 불구속 구공판, 13명을 구약식 기소처분 했다고 밝혔다.제주지검에 따르면 위증사범 집중수사는 올해 8월~11월까지 진행됐다. 위증은 사법불신을 초래하는 중대범죄다.단속된 이들은 공판중심주의에 따라 법정 진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도, 친구나 이웃 등의 '관계'로 얽혀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늘어놨다.공판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위증 수사 전담팀을 구성한 제주지검은 최근 2년 간 선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채 제주시내 모 명상수련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 사건과 관련해 해당 수련원장이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12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유기치사'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원장 H씨(58. 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제주지검에 따르면 명상수련원장 H씨는 명상 중 A씨(57. 남. 전남)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 H씨는 "기적을 일으켜 A씨를 살려보겠다"며 사체를 감춘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A씨는 올해
검찰이 '제주 4·3 생존수형인 형사보상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민의 정서 등을 고려한 취지다. 29일 제주지방검찰청은 법원의 '4·3 생존수형인 형사보상 결정'에 대해 항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포기 사유로 검찰 측은 "결정이 반복될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기 희박하고, 제주 지역민의 4·3 사건의 정서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제주지방법원은 지난 21일 올해 1월 재심을 통해 공소시각 결정이 난 제주4·3생존 수형인에 대한 형사보상 청구에 손을 들어줬다.형사보상 금액은 올해 최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조재연(57, 연수원 25기) 창원지검 차장 검사가 승진 발령됐다. 법무부는 오는 7월 31일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보임은 18명(고등검사장급 4명, 검사장급 14명), 전보는 21명이다. 조재연 신임 제주지검 검사장은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함에 따라 그동안 사직 등으로 발생한 검사장급
'제주판 살인의 추억'이라 불리는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이 곧바로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채증법칙 위배로 인한 사실오인'을 사유로 들며 제주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등살인) 혐의로 기소된 전직 택시기사 박모(5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경찰이 당시 압수한 피고인의 청바지에 대해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7) 측이 오는 15일 첫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유정 측은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과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 5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피의자 고유정에 대해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하고 지난 1일자로 그를 구속기소했다.고유정이 드디어 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는 15일(월) 오전 10시 30분 공판준비기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이 자신의 범행을 휴대전화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그가 촬영했던 사진들 중 3장에 대해 "사건과 관련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렇다면 검찰은 3장의 사진을 유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3장의 사진 중 2장은 펜션에서, 나머지 한 장은 여객선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첫 번째 사진은 지난 5월 25일 펜션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 사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7)이 드디어 재판대에 서게 됐다.제주지방검찰청은 피의자 고유정에 대해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적용하고 1일자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고유정이 검거된 직후인 지난 6월 1일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수사절차를 밟아왔고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뒤에도 특별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우남준)을 꾸려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다.특별수사팀은 이후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고유정의 범행 동기, 범행 방법 등을 규명하기 위해 주요 범행 도구에 대한 DNA 재
음주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개정 이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음주교통 사망사고와 관련해 가해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모(53, 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김 씨는 올해 1월 16일 오후 10시 29분쯤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콜농도 0.132%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식당 안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 앞을 지나는 행인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1명은
제주지방검찰청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전 제주도의회 의원 유모(56)씨를 약식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유 씨는 지난해 11월 탐라장애인복지관 관장 후보자 시절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을 찾아가 100만 원의 돈봉투와 과일상자를 건넨 혐의를 받아 왔다. 상자 안에 든 돈봉투를 확인한 연합회 회장은 유 씨에게 전화를 전화를 걸어 다시 가져가라고 연락했고 유 전 의원은 이를 회수해갔다.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는 탐라장애인복지관을 위탁 및 운영하는 곳이다. 유 씨는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관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유 씨는 제1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20kg 상당의 대마를 몰래 반입하려던 외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례는 제주에서 적발된 대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0, 남아프리카공화국)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제주지검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일 여행용 가방에 비닐 포장된 대마 약 20kg을 숨긴 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콩을 거쳐 제주국제공항에 입국하려다 제주세관에 적발됐다. A씨가 몰래 들여오려던 대마는 약 20억원 상당으로 제주에서 적발된 대마 중 최대 규모이다. 대마 20kg은 약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이 제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인 선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와 사설예인업체 선장 B씨는 올해 2월 3일 제주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인 어선을 적발한 뒤 서귀포항으로 이송시키는 과정에서 중국인 어선을 좌초시킨 혐의다.중국 어선의 선장 C씨는 무허가 조업으로 구속됐다가 담보금 3억원을 납부한 뒤 석방됐다. 석방 이후 C씨는 해경 등이 자신의 어선을 좌초시켰다며 이들을 상대로 고소했다.제주지방검찰청은 "어선의 좌초 경위 및 과실유무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장기 방치된 사건을 마치 처리된 것처럼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지역 현직 경찰관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3일 제주지방검찰청은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 강모(4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강 씨는 지난 2017년 11월경 자신에게 배당된 도박 혐의 사건과 성매매알선 혐의 사건 등 2건에 대해 사건이 미결된 상태임에도 마치 처리가 된 것처럼 기록을 허위로 입력하는 등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감사에서 지적
제주에서 중·고교생들이 중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고 수천만 원의 금품을 뜯어낸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특수절도 혐의로 A(17)군을 구속기소하고, A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17명의 학생들에 대해선 소년부에 송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A군은 피해학생 B군의 중학교 선배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100만 원의 현금을 갈취하고, 지속적으로 B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군은 피해학생의 아버지 휴대전화로 송금 앱을 설치토록 하고, 자신과 후배
제주지역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이 연루된 '배수로 정비사업 예산전용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다시 경찰로 돌려 보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2일 제주도청 소속 고위 간부 A씨를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 전직 공무원 B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서귀포시 공무원 3명에게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제주지방검찰청은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자료를 다시 보강하라고 지시하며 이 사건을 서귀포경찰서에 돌려 보냈다. 도청 고위 간부 A씨는 지
과속으로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3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유나이티드 FC소속 이창민 선수가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창민 선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이창민 선수는 지난 2018년 11월 5일 오후 8시 48분쯤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외제 SUV차량을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경차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탑승자 2명도 부상을 입었다.당시 이 선수는 제한속도를 넘어 시속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