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훼손 논란에 휩싸여 수차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다시 재개된 가운데 제주지역 환경단체 및 정당이 공사 현장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며 재차 반발하고 나섰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이하 단체들)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비자림로 확장 공사 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모니터링은 제주도정에서 비자림로 공사 환경저감방안으로 내놓은 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들은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제주도가 처음 약속했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이행되지 않고 있
홍역을 앓던 비자림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이 부당하다는 행정 소송이 제기됐지만,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제주도정의 손을 들었다. 13일 오후 2시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행정부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도로구역 결정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게 된다. 원고 A씨 등 10명이 제기한 소송은 제주도정을 겨냥했다. 비자림로 확장 사업으로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올해 4월 열린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이날 광주고법 제주 행정부는 "1심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계획을 구체화한 조례안이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 여전히 불안과 우려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은 22일 논평을 내고 "불안하고 우려스러운 부분이 남아있다"며 "도민과 시민사회와 충분한 소통과 공론을 거친 후 이에 대한 처리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제언했다.이날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420회 임시회 7차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종으로 수정 가결됐다.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환경보호팀장 김 달 은엘니뇨 영향 때문인지 이상 기후로 예년에 비해 오랜기간 많은 비를 뿌렸던 여름 장마도 어느덧 그 끝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 되었다.지난 장마기간 동안 우리시 관내 모 골프장에서 우수 저류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환경정책기본법이 규정한 「환경기준」에 “나쁨” 등급의 오염수를 수 년간 인근 하천으로 배출한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우리나라의 환경법은 1963년에 공해방지법이 최초로 제정되었다. 이후 60년의 변천 과정을 통하여 환경정책기본법으로 「환경
한라산둘레길의 식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산악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의 이동수단 출입이 제한될 전망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 내 국가숲길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이동수단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최근 산림레포츠를 즐기는 동호인 등이 무분별하게 숲길에 출입하면서 안전사고 및 환경훼손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정은 숲길 이용자의 안전과 숲길 보호를 위해 차마(車馬)의 진입제한을 지정·고시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한라산둘레길 중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풍력사업에 대한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계획'을 일부 수정해 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토론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2차 토론회에선 지난 1월 11일에 열린 1차 토론회 때 제시된 논의사항이 반영돼 수정된 계획안을 다룬다.수정된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계획 개선(안)'은 공공에서 풍력자원 개발 적합입지를 사전 발굴하는 내용과 제주에너지공사가 개발에서 운영까지 전주기 사업관리가 가능하도록 합동개발방식으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따른 공사가 지난 19일부터 재개된 가운데,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월정리 마을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정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제기했다.제주자치도와 문화재청은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대지가 세계유산 완충구역에 포함돼 있지 않아 세계자연유산 보호구역도 아니어서 보고 대상도 아니라고 밝혀왔다. 이를 두고 비대위는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비대위는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 172조엔 세계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공사를 하면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조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4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한 것을 두고, 제주도 내 환경단체들이 일제히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했다.(사)곶자왈사람들과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사)제주올레, 제주자연의벗, 제주환경운동연합, (특)자연환경국민신탁 등의 환경단체들이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곶자왈을 포기한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오영훈 도정이 곶자왈 보전 입장에 대한 첫 행보가 곶자왈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면서 "대규모의 곶자왈이 또다시 개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두 곳 모두 민간특례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제주특별자치도 건축위원회가 최근 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에 대한 심의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결정해서다. 제주도 건축위원회는 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을 맡은 제일건설(주) 컨소시엄에게 ▲자연 지형에 순응하는 외부공간 검토 ▲각 동별 일조시간 검토 ▲공원과 단지 연결계획 등 공원시설 자료 ▲옥탑층 및 장식탑 높이 하향 조정 ▲개방지수 재검토 ▲옥상 조경계획 50% 이상 상향 ▲보행자 이동동선 추가 ▲단지 주출입구 혼잡도 개선 ▲지하주차장 환기 및 채광 계획 등의 보완
제주녹색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이 심각한 환경훼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주도정에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수망태양광발전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제주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발전용량이 약 100MW에 달한다. 사업부지만 마라도의 약 2.7배 수준에 달한다.이 사업을 두고 제주녹색당은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지난 8일 제주도 내 한 언론사인 에 의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전직 제주도청 공무원이 연루됐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사)곶자왈사람들이 9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정을 향해 이에 대한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곶자왈사람들은 "현재 강원도청에 근무하는 A공직자가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에 책임조사원으로 참여했던 전 제주도청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보도돼 현직 공무원과 사업자 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고 적시했다.이어 곶자왈사람들은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사업예정지 주변에 다수의 동굴이 분포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인한 갈등을 중재하고자 지난 21일 오후 월정리 마을을 방문했다.간담회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마을회관 2층 회의실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간담회 자리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김창현 월정리장, 김성호 개발위원장, 고영범 어촌계장, 이승헌 청년회장, 황정현·김은아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간담회 자리는 모두발언까지 공개한 뒤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마을회 측의 요청으로 전체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됐다.비공개 간담회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녹색당)는 19일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지 15년이 지났다"며 평화부지사 체계를 신설해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부순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의 섬 제주 실현을 위한 4가지 공약을 발표했다.부 예비후보는 먼저 제주를 동북아 평화지대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부 예비후보는 "동북아의 여러 힘들이 경합하는 지역에 위치한 제주는 여러 번에 걸쳐 군사기지화 시도를 겪었다"며 "도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려 한다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두고 다시 갈등 폭발이 재점화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오는 29일에 해당 동의안을 비롯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등 24개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미 환도위에선 지난 2월 16일에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에 동복리 일부 마을주민들은 해당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동복리 옆 마을인 선흘리 주민들은 사업부지 인근에 동백동산과 곶자왈이 위치해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가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비자림로 공사에 따른 환경영향 저감방안 보완 설계서에 대한 최종 검토 의견 공문을 보냈다. 검토 의견 결과는 제주도정이 수립한 저감방안을 이행하라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8년 6월에 첫 공사가 시작됐지만 불과 2달만에 중단됐었다. 도로 확장을 위한 삼나무 벌채가 진행된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자 환경 파괴 논란에 휩싸여서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대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의 2.94km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주민들이 다시 한 목소리로 제주자연체험파크의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50여 명이 넘는 선흘1리 주민들은 15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 모여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세계 최초로 인증받은 람사르습지도시 지위가 취소될 수도 있다"며 "환경도시위원회가 이 사업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조천읍 동백동산 인근 74만 4480㎡ 부지에 관광휴양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면적의 71%를 녹지로 조성하겠다고는 하지만 사업부지 인근이 곶자왈 지역이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지난 7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을 가결시킨 것을 두고, 제주녹색당이 "11대 의회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제주녹색당은 8일 이번 결의안 통과에 대한 성명을 내고 "동료의원의 재선을 돕고, 이후 자기 지역구의 개발사업 추진 시 도움을 받기 위해 서명한, 전례가 없는 부조형 결의안"이라고 맹폭을 가했다.이어 제주녹색당은 "이 엉터리 결의안에 무려 26명의 도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국민의힘 의원 100%와 절반 가량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동조했다"며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이 31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31일 제398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어 해당 결의안을 비롯한 16개의 안건을 심사했다.결의안은 집행부를 상대로 오전에 상임위원들의 질의가 있은 후, 오후에 '수정가결'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해당 결의안은 오는 9월 7일에 개회되는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돼 전체 의원 표결을 거쳐 처리하게 된다.본회의에서 최종 가결 처리되더라도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가 곧바로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중단 사태를 두고 시민단체 및 일부 정당과 공사 재개 촉구 결의안에 서명한 26명 제주도의원들 간의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성산읍)이 지난 13일에 대표 발의한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에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중단 원인을 환경훼손 저감대책 부실 때문이 아니라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탓으로 돌렸다.그러면서 이들 26명 도의원들은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을 지역사회의 분란과 갈등을 유발하는 단체라고
5억 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 이후 제주지역 부동산 과열,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제주도가 이 제도를 손 보기로 했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 승인을 얻고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 휴양체류시설(콘도미니엄 등)에 5억 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비자를 발급해주고 5년 후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이 제도는 국제자유도시 출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대규모 사업장의 투자유치가 어려워지자 지난 2010년 투자유인책으로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