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청해진함 ROV가 307해양호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 ©Newsjeju
▲ 해군 청해진함 ROV가 307해양호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 ©Newsjeju

제주시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된 307해양호(29톤, 연승어선, 서귀포선적) 선체가 수색 이틀 만에 발견됐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쯤 해군의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바다 속에 가라앉은 해양호 선체를 발견했다.

ROV는 수색을 통해 발견된 307해양호 선미에 '해양'이라는 선명과 함께 조타실 등 상부 구조물이 불에 탄 흔적을 확인했다. 

침몰된 해양호가 발결된 위치는 우도 남동쪽 77km 해상에서 350m 남서쪽 떨어진 지점이다. 수심은 약 141m다. 

앞서 해군 청해진함(3200톤급)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부터 수중탐색을 위한 사전작업 등을 진행했다. 

청해진함은 수심 500m까지 운용 가능한 심해구조 잠수정(DSRV)과 수심 3000m까지 수색 가능한 수중무인탐사기(ROV)가 탑재됐다. 

해군은 오전 7시55분쯤 ROV 장비를 바다로 투하해 선체탐색에 나섰다. 오늘(6일) 사고해역 현지 기상은 북서풍 2~4m/s, 파고 1.5m 내외, 유속 0.8노트로 작업에 원활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과제는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이다. 해경 등은 오후에 선체주변 정밀 탐색에 나서 실종자가 선체에 있는지 여부 등 탐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화재·침몰 어선 307해양호는 지난 2일 성산포항에서 출항 후 조업을 이어오다 4일 새벽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다. 어선은 같은 날 오전 7시23분쯤 화재로 침몰됐다. 

해양호 승선원은 총 8명으로 선장 김모(60. 남)씨와 갑판장 김모(48. 남)씨는 구조됐다. 민군관은 나머지 실종선원 6명에 수색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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