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는 3차 도민경청회가 열려 고성과 욕설로 얼룩졌던 앞선 두차례의 경청회와는 달리 무사히 마무리됐다.제주도정은 25일 오후 3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제주 서부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를 열었다.앞서, 지난 6일 열렸던 2차 도민경청회에서는 한 반대측 고교생이 눈물을 흘리며 발언을 하자 찬성측에서 "감성팔이", "학생을 동원했다"는 표현을 쓴 것을 시작으로 반대측이 격렬히 사과를 요구하며 결국 파행까지 간 바 있다.이에 제주도정은 재차 갈등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세 번째 도민경청회가 25일 오후 3시부터 서부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도민경청회는 앞서 진행됐던 1, 2차 때와는 달리 아주 차분히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찬반 양측 모두 욕설이나 고성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발언이 다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반박하거나 방해발언을 하지 않고 '경청'했다.이는 1, 2차 경청회 때 서로 간의 감정 싸움이 극에 달하면서 파행을 빚었던 데 따른 대책으로 제주도정이 많은 주의를 들인 결과다. 또한 찬반 발언으로
제주 4.3왜곡을 노린 일부 보수정당 및 극우단체의 4.3 흔들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제주지역 단체들이 모여 공동대응을 선포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20개 단체는 3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서북청년단이 4.3 추념식 당일 참회가 아닌 왜곡, 폄훼하는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은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 진입로에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이 신고한 인원은 20명으로, 서북청년단이 새겨진 대형 깃발을 흔들며 집회를 진행할 예
시민단체가 제주 제2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왜곡·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7일 오전 11시 제주참여환경연대 카페 자람에서 제주 제2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이하 전환평)에서의 조류충돌 위험성 검증 브리핑을 진행했다.도민회의는 이날 조류충돌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왜곡, 조작됐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브리핑을 이어갔다. 조류충돌 위험성은 조류와 기체의 '충돌 가능성'과 '충돌 심각성'을 통해서 평가했다.이들은 '충돌 가능성'을 평
지난 7일 제주시가 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제성마을 벚나무의 맹아지를 뽑으려고 시도한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제주참여환경연대(이하 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벚나무를 두번 죽이는 반성없는 제주시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또, 이들은 성명서 "맹아지를 보존해서 화단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맹아지'는 나무가 베어진 그루터기에서 새로 나온 가지를 말한다. 지난해 제주도정은 제성마을 주민들이 40여년 전에 심었던 왕 벚꽃나무와 팽나무를 도로확장 공사를 이유로 벌목한 바 있다.연대는 "제주공항이 만들어지며 이
제주특별자치도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기관 공모 심사 회의록을 비공개하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공개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라고 촉구했다.제주자치도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을 위탁운영해 오고 있던 제주장애인총연합회와의 계약이 끝나자 전국 공모로 전환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를 새로운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제주장애인총연합회는 이번 공모에서 탈락하자 공모 심사과정에 '특정 정치인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수탁기관 선정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허나 제주자치
이른바 '비공개 재판' 논란이 불거진 제주지법 1심 선고가 최근 항소심에서 파기된 가운데, 1심 해당 판사에 대한 처벌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제주참여환경연대(이하 연대)는 15일 논평을 내고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해당 판사에 대한 징계없는 대법원, 판사의 위법 행위는 처벌 불가한 성역인가"라며 현 사태를 지적했다.앞서, 지난해 1월 11일 제주지법 1심 재판부는 지인에게 2억 원을 빌린 뒤 편취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해당 재판은 방청석에 퇴정 명령이 내려진 후 나홀로 선고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2차 토론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2차 토론회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가 지난 1월에 개최했던 1차 토론회에서 도출된 주요 사안에 대해 관련 부서와 도민사회 각계 각층의 의견을 재차 들어보고자 마련됐다.발제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종범 정책연구위원이 '1차 토론회의 주요 쟁점사항'을, 김성철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이 '제주특별자치도 하수도 정책방향'을 맡는다.이어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제주도정의 '공공주도 2.0 풍력개발계획' 추진에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에 '공공성 후퇴한 풍력발전사업 적용기준 개정의 철회'와 '풍력개발의 공공성과 공익성 최대한 담보'를 요구했다.연대회의는 "이번 계획의 핵심이 제주에너지공사에 일임된 풍력개발 계획입지 마련 기능을 민간에게 열어주는 것과 마을주민이 주도해야 할 소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사실상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게끔 바꿔놓는 것에 있다"고 서문을 열었다.이어 이들은 "제주
'가로수시민연대'는 23일 오영훈 제주도정이 '15분 도시'를 빌미로 '15분 도시'의 취지와는 정반대의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달부터 제주 서광로 3km 구간에서의 BRT 2단계 사업(중앙버스차로)을 추진하기 위해 가로수들을 베어내고 있다.이를 두고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가로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는 명백한 토건맹신주의의 산물이자, 연간 100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준공영제에 이은 제2의 초대형 제주교통정책 참사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4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한 것을 두고, 제주도 내 환경단체들이 일제히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했다.(사)곶자왈사람들과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사)제주올레, 제주자연의벗, 제주환경운동연합, (특)자연환경국민신탁 등의 환경단체들이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곶자왈을 포기한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오영훈 도정이 곶자왈 보전 입장에 대한 첫 행보가 곶자왈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면서 "대규모의 곶자왈이 또다시 개
제주특별자치도가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절차를 거꾸로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최근 제주자치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5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사업기간 연장을 허가했다.이후 제주도정은 지난 6일 도 홈페이지를 통해 3개 관광개발사업장에 대한 시행 승인(변경) 신청에 따른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문제는이 공고에 해당되는 사업이 앞서 이미 사업기간 연장을 허가해 준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행정절차 상 제주도정은 개발사업 시행 승인 신청을 받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에 들어선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모여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하고 나섰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맞서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한 바 있다.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됨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을 거부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이에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연대와 정당이 30일 오전 11시 제주항 6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게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제주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선 버스중앙차로를 더 확대할 게 아니라 자전거 이용과 걷기환경이 더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28일 논평을 내고 최근 오영훈 제주도정이 발표한 버스중앙차로 확대 방침 계획을 정면 비판했다. 특히 버스중앙차로 정책을 두고 '원희룡 전임 도정의 실패한 유산'이라고 지칭하면서 "대체 왜 억지로 이으려 하느냐"고 일갈했다.제주자치도는 11월 말부터 제주시청 인근 광양사거리에서 연동 입구(공항 방면 진입 사거리)까지의 서광로 3.1km 구간에 중앙버스차로 공사를 추진한다고
제주특별자치도가 감사원에 의뢰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가 기각된 것을 두고,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 '정치적 감사'라고 일갈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제주자치도의 감사원 기각 결정을 발표한 직후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이 수상하다"며 "남기춘과 원희룡 장관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이를 두고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등봉공원 공익소송 판결을 단 하루 앞두고 이뤄진 통보"라며 "이는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대표를 두지 않아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업은 당연히 무효라는 소견이다. 21일 오전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을 진행했다.홍영철·이학준 공동대표에 따르면 제주도정은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주민대표를 참여시키지 않았다.환경영향평가법 제8조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구성하되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등 민간전문가가 포함되도록
세화중학교 교장 등 교직 생활과 곶자왈 보전 활동 등에 진력해 온 故 송시태 박사의 장례식이 환경시민장으로 진행된다. (사)곶자왈사람들은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시민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엔 곶자왈사람들을 비롯해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제주올레,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재)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자연의벗, 제주환경운동연합, 자연환경국민신탁 등 환경 관련 단체들과 구좌읍교육발전협의회가 함께 한다.故 송시태 박사는 1989년 고산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2022년 2월 세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강병삼 후보자 등을 오영훈 지사가 결국 시장으로 임명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오영훈 지사의 결단에 고개를 저으며 임명 강행 철회를 요구했다. 23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라는 제하의 성명을 냈다.제주참여환경연대 측은 "'도민이 주인이다'고 부르짖던 오영훈 도지사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아 과거 이른바 '조배죽' 세력과의 연합을 드러내더니, 불법과 투기가 밝혀진 두 행정시장에 대해 급기야 임명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도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 촉구에 나섰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시민에게 고통을 주는 부동산 투기꾼이 시장이라는 게 웬말이냐"며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범하면서 지난 원희룡 도정에서의 독단을 적극 개혁해 주기를 기다려왔으나, 선거공인 인사 행태로 기대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과거 난개발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다시 등장하고, 50만 제주시민의 복리를 책임져야 할 제주시장의 자리에 부동산 투기 전력을 가진 인사가 지명되면서 오영훈 도
제주판 미제사건 '이승용 변호사 살인(1999년)'으로 기소된 피고인의 '살인' 혐의가 무죄에서 항소심 재판부에서 유죄로 뒤집어졌다. 제주지검은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징역 12년 형량을 이끌어냈다"며 "추가 수사로 범행 배후자를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배후자를 공식화하면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17일 오전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경훈)는 피고인 김모(55. 남)의 '살인'과 '협박' 혐의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