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연락했더니, 마약을 쉽게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법정에서 "마약을 어디서 구매했는가"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대한 피고인의 답변이다. 여전히 마약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인데, 경찰이 유통·공급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8일 제주경찰청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본청 지침의 연장선으로, 7월31일까지 추진된다. 마약류 범죄 검거 인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 기준은 ▲2021년 1만 626명 ▲2022년 1만 2,387명 ▲2023년 1만
제주에서 등록도 하지 않은채 성인 PC방을 운영하고 불법 게임을 제공한 업주와 종업원이 적발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A씨(40대)와 종업원 B씨(40대)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적발 전까지 제주시 연동의 모 성인 PC방을 무등록으로 영업하면서 등급 분류를 받지 않은 불법 게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영업장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일 제주시와 합동 단속을 통해 현장을 적발했다. PC 8대와 현금 50여 만원도 압수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
"여러 번 실수를 반복했는데, 누가 이해를 해 줄 수 있나요?" 강제추행 등 유사한 전과만 10여회 저지른 피고인이 '반성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한 판사의 답변이다. 7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모(50.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송씨는 지난해 5월 4일 새벽, 술집에 있는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같은 날 다른 영업장을 찾아서도 유사한 추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술을 마셔서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없다"
만취 상태에서 같은 직종 근무자를 때리고 성추행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A씨(30대. 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밤 친분이 있는 직원들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술자리는 늦게까지 계속됐고, 한 일행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건물로 장소를 옮겼다. 사건은 술자리 무리 중 일부가 편의점에 가면서 발생했다. 6일 새벽 2시30분쯤 A씨는 피해자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편의점에서 술을 사고 온
지난 설 연휴 복면을 쓰고 도내 무인점포 등 절도 행각을 벌인 청소년들이 모두 구속자 신세가 됐다.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잇따른 범죄를 저지른 반성 없는 행동의 결말이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도내 청소년 4명을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고등학생 신분으로, A군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달 10일 새벽, 무인점포·게임랜드·편의점·빨래방 등 영업장 7곳을 돌면서 현금 500만원 가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복면과 헬멧으로 얼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고가의 시계를 거래할 것처럼 속이고 훔쳐 달아난 20대와 공범 2명이 경찰에 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0)를 구속하고 공범 B(20), C(2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15분경 제주시 이도동의 한 주택에서 1900만 원 상당의 롤렉스시계를 중고거래 하던 중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판매자에게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를 건네받은 뒤 열어보는척 하다가 곧바로 도주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제주시
제주의 한 아파트에서 리튬배터리 충전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6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경 제주시 삼양2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신고가 접수됐다.귀가 중 화재를 발견한 집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는 신고 접수 20여분만에 불을 껐다.이 불로 현관 3.3㎡이 불에 타고 집기들이 불에 타 소방추산 1017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은 거주자가 이날 오후 1시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었고 바닥에서부터 화재가 시작한 점을 들어 배터리 이상 과열에 의한 화재로 추정
제주시내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있는 남성을 퇴근길에 마주한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친근한 말투로 다가가 피의자의 마음을 녹여 흉기를 빼앗은 위기 응변이 빛났다. 5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고창빈(30. 남) 순경은 지난달 21일 오후 6시15분쯤 퇴근 길에 제주시 오라2동 주변을 지났다. 이곳에서 때마침 고 순경은 흉기를 들고 있는 A씨(80대. 남)와 마주했다. 인근 주거지를 찾은 A씨는 집 문을 강하게 두드리며 소음을 유발했고, "누구인데 소란스럽냐"는 옆집에 사는
2020년 6월부터 A씨는 인터넷 블로그에 '방문 운전 연수' 후기 글과 전화번호를 올렸다. 해당 글을 접한 사람은 A씨에 연락해 제주도내에서 도로운전 연수를 했다. 무등록 불법 도로 연수 강사 A씨는 약 290회에 걸쳐 4,3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꼼수의 말로는 입건으로 끝났다. 첩보를 입수한 제주경찰은 연수를 받는 희망자로 위장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갈수록 조직적으로 음성화되는 불법 도로 연수 척결을 위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제주경찰청은 오는 5월31일까지 '불법 도로 연수 특별단
오늘(5일) 새벽 제주 전기스쿠터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6분경 제주시 삼양1동에 위치한 전기스쿠터(자전거) 보관 창고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불은 신고 접수 30여분만인 오전 2시 58분경 꺼졌다.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33㎡가 소실되고 전기스쿠터 1대와 전기자전거 4대가 불에 타는 등 소방 추산 801만 6천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창고에서 전기스쿠터 배터리를 충전 중이었던 점을 들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마지막 실종자 60대 선장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가 없었다. 전복 어선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예인됐다. 4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쯤 사고 어선인 A호(33톤, 승선원 10명, 근해연승)를 화순항으로 예인 완료했다. 당초 목포로 갈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목적지가 바뀌었다. A호는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경 마라도 서쪽 20km 해상에서 전복됐다. 총승선원 10명(한국인 5명, 베트남인 5명) 중 8명(한국 3명, 베트남 5명)은 사고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리조트 투숙객 방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중국인이 붙잡혔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국인 A씨(40대. 남)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2월27일 저녁 8시쯤 제주시 애월읍 모 리조트에 머물다가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었다. A씨는 리조트 객실 안에 있는 흉기를 들고, 위층에 투숙한 한국인 B씨 객실에 찾아가 욕설 등을 했다. 또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객실 문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는 등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다. 서부경찰서는 A씨가 제주에 장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마지막 실종자인 선장을 찾기 위한 해경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어선 인양 작업도 오늘(4일) 진행될 예정이다.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경 경비함정 10척, 관공선 3척, 해경 항공기 3대, 소방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수색했지만 선장 A씨(60대)를 발견하지 못했다. 주간 수색이 끝난 야간에도 대형경비함정 2척이 지속적으로 수색활동을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다.해경은 오늘 오전 중으로 B호(33t)의 복원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B호 복원
{기사최종 수정 2일 오후 1시40분]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해연승 A호(33톤, 승선원 10명)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해경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해경은 실종 선원 1명을 찾고 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일 오전 7시24분쯤 마라도 서쪽 약 20km 해상에서 전복됐다. A호는 총 10명의 승선원(한국인 5명, 베트남인 5명)이 탑승했는데, 사고 후 8명의 선원(한국 3명, 베트남 5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자 중 한국인 선명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경 마라도 서쪽 약 20km 해상서 어선 A호(33t. 승선원 10명)이 전복됐다.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 베트남인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선원 8명(한국 3·베트남 5)은 인근 어선 2척에 의해 구조돼 각각 모슬포항과 화순항으로 옮겨졌다. 이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한국인 B씨는 헬기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선원들은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가정법원에 제출한 자료가 위법성을 띠어 형사재판으로 넘어왔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할 만한 대화가 담긴 파일로, 불법 녹음으로 취득한 자료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여)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피고인이다. 지난해 7월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 B씨의 육성이 담긴 파일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제출
제주에서 경운기 전도사고로 60대 운전자가 숨졌다.2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경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의 한 농로에서 A씨(60대. 남)가 운전하던 경운기가 돌담을 타고 넘으면서 전도됐다. 이 사고로 경운기 뒤에 연결된 경운기 적재함(트레일러)이 A씨를 덮쳤다.목격자의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A씨가 경운기 속도를 늦추지 못해 순간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에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2명이 구조됐다.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9분경 추자도 신양항 입구 좌측 석지머리에서 들망 어선 A호(5.77t, 승선원 2명)가 좌초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3척 등을 현장에 보내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곧이어 해경은 A호 예인작업을 진행했지만 80m 정도를 이동하던 오전 8시 7분경 전복돼 침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분경에도 앞선 사고가 발생한 신양항 인근에서 신안 선적 B호(9,77t)가 전복돼 승선원 8명이 구조됐다
제주도 내 유흥주점 곳곳에서 무전취식을 일삼고 업주에게 돈을 빌려 달아난 40대가 구속됐다.27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40대. 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9일 여성이 운영하는 서귀포시 유흥주점을 찾아 65만 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취식하고 업주에게 80만 원을 빌려 달아났다.당시 여성 업주에게 "팁으로 줄 현금을 빌려주면 나중에 술값과 함께 정산하겠다"고 한 뒤 현금인출기에 가는 척 속여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방법으로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내 유흥주점 4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 승선원 모두는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상추자항 방파제 끝단 약 140m 해상에서 A호(9.77톤, 연안통발, 신안 흑산)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에 나선 해경은 오전 9시44분쯤 승선원 8명 전원을 구조했다. 선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호는 해상에 전복된 상태로, 해경은 해상 오염 여부를 살피는 등 정확한 사고 개요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