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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호 원장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며 쓰나미가 아시아를 강타하였지만 코끼리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동물들의 ‘여섯 번째’ 감각 덕분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연구원들은 동물들이 인간보다 지각범위(perceptible spectrum)가 넓게 발달되어 있어 그렇다고 주장한다.지진이나 음파 등 진동하는 모든 것
칼럼
강윤호 원장
2007.03.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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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다도(1) 삼 다김정파씨제주섬을 부르면 삼다도(三多島)가 떠오른다. 삼다도를 부르면 제주섬이 대답한다. 섬과 섬을 이어주는 건 돌과 바람과 여자의 활동이었다.이 섬에 처음 와보는 사람들이 우선 이색적으로 느끼는 것은 오름군(群)이 형성하는 물결지는 지평선과 세계에서 보기드믄, 독특한 제주만의 돌담문화일 것이다.가는 곳마다 만나게 되는 환상의 가로획,
칼럼
김정파
2007.03.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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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지사의 공무원 선거개입사건에 대해 김우남 의원은 '김지사는 공무원을 동원하면서 선거를 할 위인이 되지 못한다'고 증언 했다.무릇 증인이란 증인으로 선택한 쪽의 의도로 말을 하기 마련이다.그래서 증인은 한 낱 증언으로 당시의 정황을 참작하는 데 그칠 뿐이다.그러나 재판이란 '진실 게임'에선 그 진실을 파헤쳐야 만이 정확한 판결이 나올 것이기에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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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논설주간
2007.03.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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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바람도 부드럽고 날씨도 따뜻하니 새들도 서로 화합한다.느지막이 거친 짚신을 고쳐 신고 나섰다.김예영(金禮英)으로 하여금 도끼로 나무를 치고 빙설을 뚫으며 길을 열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였다.혹 말을 타기도 하고, 혹 걷기도 하고, 혹 수례를 타기도 하며 오백장군(五百將軍) 골에 가서 구경하였다.골은 일명 '영곡'(靈谷)이라고 한다. 층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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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
2007.03.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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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석굴암- 김윤숙 -한라산 북쪽 기슭 부처 찾아 나섰다가돌매화 통꽃 같은 암자 하나 만났네바위도 간절한 바위엔 그냥 빌고 싶어지네그 무슨 인연으로 산중에 사는 걸까까마귀 울음으로 지쳐 누운 가을산비구니 건네는 찻잔 단풍처럼 받아드네폭락한 꽃값에도 아랑곳없는 장미농원성성한 저 꽃송이 누구에게 바쳐질까오늘밤, 어느 마을에 당도할 막버스 같은솔가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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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玟
2007.03.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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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일까. 제주특별자치도 제2차제도개선 문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들떠 있어 축하분위기가 역력했는데 하룻만에 찬물을 끼 얹는 사고가 발생했다.세정과 재산관리계장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이다.김계장은 지난해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별정직'으로서는 최고의 직급이랄 수 있는 사무관에 승진했다.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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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논설주간
2007.03.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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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미엄'과 '레임 덕'이라는 말이 있다.정치권에서 권력 막바지에 나오는 말들이다.권력 말기 현상에서 빚어지는 말들이다. 전자는 집권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고, 후자는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다.둘다 집권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실 말해서 유 불리도 집권자에게는 없다. 집권했을 당시 자신에게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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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논설주간
2007.03.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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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김정파(본명:金幸彦)앞장에서는 제주섬의 지형암호(地形暗號)를 풀이·해독하여 봄으로서 제주섬의 지형 형상에 새겨져 있는 신화적(神話的)인 뜻을 나열해 보았다.그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제주의 새로운 문화창조의 그 근원적 동기를 뽑아내어 인식권의 질적 확장을 꾀하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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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파
2007.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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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역으론 불쌍헌 사름조들단 버천집 초잔 와신디올레서 만난 각신물질허래 가멍먼 괸당신디 곳듯"어떵헌 일이꽈?"게도 저물어 가난전복죽 쑤어주언후후 불멍 먹는디"무신 욤치로 먹어짐광?"좀든 것 닮안솔째기 옆이 누언손 몬직아가난"이디가 어딘중도 몰람꾸나."---------------------------한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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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3.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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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부터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그것은 소위 '호흡을 맞춘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지금 제주도에 최대 민감 사항이라면 '제2차 제도개선 문제'와 '한미FTA 감귤문제', '해군기지 건설문제'일 것이다.'제도개선문제'나 '한미FTA문제'는 소위 칼 자루를 잡은 쪽이 따로 있기 때문에 제주도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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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3.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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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올레어떵 허쿠과?허쿠과 말쿠과무사 영 조추냐제우 허젠 허는디허구정 안해졈서헐빠인 허염직싸리헙센 곧는 말이우다놈의 올레버물리당 말컬랑아예 허질맙써허당 버청올레만 버물리민게민 어떵허젠?고무신착 들렁한질더레 돋젠?-------------------남의 대문 앞 골목어떻게 하실 건가요?하려는지 안 하려는지왜 이렇게 다급하냐겨우 하려고 하는데하고 싶지가 않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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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3.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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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 박목월 -芳草峰 한나절고운 암노루아랫 마을 골작에홀로 와서흐르는 냇물에목을 추기고흐르는 구름에눈을 씻고열 두 고개 넘어 가는타는 아지랑이------------------------역시 고운 시이다.삼월의 서정이 흐른다.왜 하필 암노루인가. 토끼도 있고, 너구리도 있을 터인데 말이다.노루, 그것도 고운 암노루가 던지는 이미지는 특이하다.청록집(靑鹿集)
칼럼
愚玟
2007.03.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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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호 원장 사람만 몰랐다?동물들이 지진이나 기후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1970년대 독일의 과학자 헬무트 트리부치는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178마리의 동물들이 지진 전에 보였던 특이행동 사례들을 모아 발표하였다.이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나기 전 가축들은 우리를 뛰쳐나가려 하며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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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호 원장
2007.03.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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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처음 열린 '들불축제'가 유례없는 좋은 날씨속에 성황을 이루며 끝난 첫 월요일인 5일 김태환지사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 무엇인가 작심한 듯 수많은 백화점식 정책추진 방향을 내 놓았다.일기예보상으로는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고 했으나 정작 제주도는 비가 올 듯 올 듯 하면서도 오지않고 오히려 행사를 도와 주려는 듯 날씨가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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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논설주간
2007.03.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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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궤기 야겸웃두리 홀어멍 집이서도새기 추렴허연뒷다리 혼축 솖맛젠 허멍좃팥 갈아준 삭시도 받아가곡술도 혼 잔 허래 오랭 허는디어떵 고찌 가커라?난 아니가젠니 알려부난 궤기 씹도 못허곡술도 솜지민 아니되난우알이 과짝헌 지만 강실피 먹당 와구늉피우멍 허천질은 걷지말곡.------------------------------돼지고기 침흘리기윗마을 과부 집에서돼지 추
칼럼
고훈식
2007.03.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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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이 도래하는 이 시점에 서민들은 다시 한번 현실물가에 좌절을 느끼고 있다.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교육물가가 다시금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서울 및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제주도도 대중교통요금과 상, 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을 준비 중이다.또한, 이로 인해 잠시 여론의 눈치를 받던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대폭 준비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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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훈
2007.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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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제주의 역사와 문화」 집필에 이어서 당분간 제주문화원에서 역주한「등 한라산 기(登 漢拏山 記」를 참고로 제주를 거쳐 간 옛 선인들의 한라산 등정 기를 집필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임제의 한라산 등정 기를 살펴보기로 하였다.임제(林悌:1549~1587)는 1577년(선조10) 28세 때 대과에 급제하였으나, 당시 동 ․ 서 붕당
칼럼
현태용 사무국장
2007.02.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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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독딱제주말로 마지막은매기 독딱이여끝도 매기 독딱이고아무 것도 없다도매기 독딱이여두 손 패왕손바닥 뵈우민골으나 마나매기 독딱살암시민 살아진댄눈물 좁질멍 살다그네눈 곰앙 죽어불민하간 것이 매기 독딱.--------------------모든 것이 없다제주도 말로 마지막은모두 뚝딱이여아무 것도 없다도모두 뚝딱이여두 손 펴고손바닥 보이면말하나 마나모두 뚝딱살고
칼럼
고훈식
2007.02.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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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구를 굴려다가 천공(天工)의 스케일로 축소시켜 놓은 세계의 축소판김정파(본명:金幸彦) 여섯째로는 다시 긴장을 푸는 얘기로 돌아가 본다.이 세계의 교차점에 위치한 인간 기준 "모듈" 공간의 알맞은 섬에는 그 아름다운 타원미의 평면, 그 안과 밖으로 높은 산, 너른 들판, 너른 바다의 숨소리와 체취와 표정과 몸짓을 동시에 한 눈에 한
칼럼
김정파
2007.02.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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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호 원장 우리는 흔히 “육감으로 알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육감이란 5감,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다섯 가지 감각을 넘어서는 제 6의 감각(the sixth sense)을 말한다. 한마디로 보통 수준을 넘어서는 뛰어난 정신능력이라 할 수 있다.육감이 발달한 사람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무심코 그냥 지나칠 일을 예민하게 감지하곤 한다. 이
칼럼
강윤호 원장
2007.02.22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