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밤 제주시 한 모처에서 "살인사건이 났다"고 거짓신고한 50대 A씨가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들고 위협한 일이 있었다. 당시 A씨는 만취상태였다.이에 앞선 1월 27일 새벽 제주시 한 도로에서는 50대 B씨가 음주운전으로 모자라 음주단속에 나선 경찰관을 매달고 20m가량 도주했다.도민 안전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공무집행방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17일 최근 잇따르는 공무집행 방해와 관련해 "흉기를 소지한 주취자 등의 공무 방해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제주에서 2022년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 등 중형이 최종 확정됐다. 8일 오전 대법원 제1부는 '살인' 혐의 등이 적용된 주범 박모(58. 남)씨, 실행범 김모(53. 남)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주범 박씨는 '무기징역'을, 실행범 김씨는 징역 35년 형량이 유지됐다. 김씨의 아내 이모(48. 여)씨는 항소심에서 감형된 징역 5년 형량이다. 이번 사건은 2022년 12월16일 오후 발생했다. 실행범 김씨가 제주도내 피해자 집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귀가한 A
바둑을 함께 둔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나는 범인 아니다"라면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중형을 선고했다.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모(68. 남)씨에게 징역 15년 형량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씨는 2023년 7월8일 저녁,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는 이웃 주민 A씨(50대. 남)와 함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마셨다. 이후 둘은 정씨 집에 가서 바둑을 뒀다. 이튿날 A씨는 정씨 주거지 거실에서 가슴과 목 등 9곳이 흉기로
제주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지만, 학무모 등 피해자와 이해당사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의 답답한 대응과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다. 급기야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A고 불법 촬영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에 수사 브리핑을 요구했다. 이례적인 행보다. 7일 'A고 불법 촬영 피해 대책위원회(이하 A고 대책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학교 대강당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사건 담당자와 대면 자리를 갖는다. 도내 사건·사고 중 피
내년부터 살인 등 강력범죄자 신상 공개 범위가 확대되고, 머그샷 촬영도 하게 된다. 6일 법무부는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 배경은 최근 토막·연쇄살인 등 반사회·반인륜적인 극악범죄가 잇따르고, 이상 동기나 보복 범죄 등 국민적 불안감 고조에서 출발했다. 흉악 범죄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가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다. 현행 신상정보 공개 법률은 '특정강력범죄법'과 '성폭력처벌법'으로 한정돼 있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1일부터 올레길 및 한라산 둘레길 등을 대상으로 자치경찰기마대 특별 치안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이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한 조치로,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자치경찰기마대는 휴대전화 송수신 불량구간이 포함된 범죄취약지와 치안사각지대를 선정해 순차적인 순찰에 나서고 있다.순찰 지역은 ▲올레 14-1코스(저지예술정보화마을~오설록녹차밭) ▲한라산 둘레길 7구간(사려니숲길 다중밀집지역) ▲8구간(절물자연휴양림일대) ▲9구간(한라생태숲일대) 등
일면식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경찰이 '특별치안 활동 추진 점검 회의'에 나섰다. 도내 번화가부터 한라산까지 안전한 치안망 구축에 돌입한다.18일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회의를 소집하고, 빈틈없는 안전 치안망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에서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지난달 신림동 살인사건과 이달 3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까지 수위 높은 '묻지마 범죄'가 전국에서 발생하자, 제
신림동 살인사건(7월 21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8월 3일) 등 잇따른 강력범죄 발생으로 지역사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경찰은 '특별 치안' 활동에 돌입했다.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상률 청장은 제주동문시장, 신제주 이마트,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등 인파 밀집 지역을 돌며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행보는 이달 5일부터 제주청이 추진하는 '특별 치안 활동' 연장선이다. 이상률 청장은 치안 활동 시작일부터 도내 주요 밀집 지역을 찾아가고 있다. 또 "제주공항에서 7일 오후 2시
1999년 발생한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 사건이 미제로 남을 전망이다. SBS 방송을 통해 수사기관이 범인으로 지목한 김모(56. 남)씨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내렸다. 김씨는 법원의 판결에 존중과 감사를 표했다. 유족 측에게는 미안한 마음과 보도한 방송사 측에는 법정 소송을 예고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3형사부(부장판사 이재신)는 '살인 등' 혐의로 파기환송 된 김모(54. 남)에게 무죄를 선고했
1999년 발생한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 사건이 여전히 미제로 남은 가운데 검·경이 범인으로 지목한 전직 조직폭력원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열렸다. 검찰은 살인범이라는 신빙성 있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피고인은 "동료 조직원에게 들은 이야기로 무관하다"며 무죄를 호소했다.5일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3형사부(부장판사 이재신)는 '살인 등' 혐의로 파기환송 된 김모(54. 남)씨 파기환송심 재판을 진행했다. 파기환송심이란 대법원에서 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내 다시 사안을 다투라는 용어다. 제주지
112상황실과 파출소에 지속적으로 악성 장난 전화를 한 6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무려 1년 동안 950여 통의 전화를 걸었다. 19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림읍 인근에서 A씨(64)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는 18일 오전부터 제주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한림파출소에 약 50통가량을 전화했다. 내용은 "빨리 와서 잡아가라", "위치추적을 해봐라" 등이다. 반나절 동안 잇따른 장난 전화로 업무에 방해가 된 경찰은 위치 파악에 나섰고,
제주 시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에 징역 15년 형량이 확정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부모(67. 남)씨의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부씨는 2022년 7월11일 새벽 1시쯤 제주시 오라2동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지인 A씨(남. 당시 64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왔다. 당시 피고인은 주거지 앞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A씨 등 4명과 전날 밤부터 술을 마셨다. 범행은 단둘만 남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과거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특별면회를 주선한 혐의로 재판대에 넘겨진 제주 현직 경찰관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의 기소 시점부터 대법 판결까지 802일이 소요됐다. 13일 대법원 제2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경정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 판결에 따라 A경정은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다. 올해 정년퇴직을 앞둔 A경정 입장에서는 불명예 퇴직이 된 셈이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피고인 A경정은 2015년 7월부터 제주도내 모 경찰서 형사계장으로 근무했다. 2016
8일 여성의 날(3.8) 115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정당들이 성명을 내고 기념인사를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모든 여성에게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을 건낸다"고 말문을 열었다.세계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이다.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는 성명서 "빵과 장미를 들고 거리로 나섰던 1908년 여성들의 외침이 2023년 오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를 청부 살인한 사건 첫 재판이 열렸다. 수사기관이 살인 청부자로 지목한 주범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50대 주범은 재력가 행세를 해왔고, 피해자를 비롯해 여러 여성에 금전적으로 접근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살인에 가담한 부부에게는 자신을 "학교 재단 이사장"이라고 속이며 금전적 유혹을 던졌다. 피해자를 '꽃뱀'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16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강도 살인' 등 혐의가 적용된 주범 박모(57. 남)씨, 실행범 김모(52. 남)씨와 아내 이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를 청부 살인한 사건이 법의 심판대로 넘겨졌다. 살인 목적은 '돈'으로 살인 청부를 지시한 50대 남성은 피해자의 사업권을 빼앗고, 억대의 변제금을 주지 않을 목적이었다. 검찰은 재판에서 합당한 형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제주지방검찰청은 '강도살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로 주범 박모(57. 남)씨, 실행범 김모(52. 남)씨와 아내 이모(47. 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
2019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일명 '오픈카 사망사건'이 살인이 아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사로 결론 났다.12일 대법원 1부(노태악 대법관)는 '살인'과 '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적용된 김모(37. 남)씨 사건의 검찰 상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살인 혐의는 무죄, 위험운전치사 혐의는 원심 징역 4년 형량이 유지됐다. '오픈카 살인사건'의 시작은 피고인 김씨와 숨진 전 연인 A씨가 2019년 11월9일 오후 제주 여행을 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둘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1999년 발생한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 미제사건이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달게 됐다. "공소사실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대법원이 재판을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12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56. 남)씨가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12년 형량을 파기 환송했다. 살인 혐의를 무죄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제보 진술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증거나 구체적 정황도 존재하지 않고, 피고인은 직접 실행행위를 하지 않은 공동정범으로 기소됐다"며 "범죄 행
제주판 미제사건 '이승용 변호사 살인(1999년)'의 최종 법리적 판결이 진행된다. 쟁점은 피고인 제보 진술의 '신빙성'과 살인의 '고의성' 등이다. 대법원 제2부는 오는 12일 오전 '살인'과 '협박' 혐의가 적용된 피고인 김모(56. 남)씨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제주 출신인 이승용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검찰(사법시험 24회)에 입문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이 사법시험 동기다. 서울 등에서 검사 생활을 하던 이승용 변호사는 1992년 고향인 제주
2019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일명 '오픈카 사망사건'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 제1부는 오는 12일 오전 '살인'과 '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적용된 김모(37. 남)씨 판결선고 기일을 진행한다.'오픈카 살인사건'의 시작은 피고인 김씨와 숨진 전 연인 A씨가 2019년 11월9일 오후 제주 여행을 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둘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머스탱 오픈카를 대여했다. 두 명의 연인은 같은 날 밤 곽지해수욕장 노상에서 술을 마시고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모 숙소까